[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주)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오는 11일 10시30분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 승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원자력안전위원회 기자회견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해외원전 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상호협력 역사적 합의를 하였고, 이를 실천하고 탄소중립을 통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정률 99%인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를 즉각 승인하여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한수원 노조에 따르면 전국이 30도를 넘고 평소 보다 높은 기온을 나타내고 있으며, 올 해 여름 폭염은 역대급이 될거라는 전망과 함께 냉방기 사용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하여, 전력 수요 피크시 정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탈원전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청구서가 코로나19로 힘들게 버텨 나가고 있는 국민들께 언제 날아올지 모른다. 국민의 에너지로서 원자력은, 국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석유파동 등 경제위기 때마다 서민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신한울 1호기는 2018년 4월 준공될 계획이었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눈치 보기 급급하고, 맹목적으로 따르다 보니 3년 이라는 시간을 허송세월 보냈으며 그로인한 천문학적 경제적 손실은 결국 국민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노조측의 지적이다.
노조측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와 관련하여 사실과 과학보다는 이념에 치우진 점을 사과하고, 원자력 과학자로의 양심을 지키고 국가 에너지 주권과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를 승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어 “원자력에너지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에너지 믹스만이 탄소중립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인정하고, 탈원전 정책의 정의로운 전환을 정부에 거듭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