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원자력 밸리를 가다 ⑧ - (주)가이아
쓰레기 처리기술 세계가 ‘인정’
대덕 원자력 밸리를 가다 ⑧ - (주)가이아
쓰레기 처리기술 세계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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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4.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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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산업폐기물 처리 환경 벤처회사

(주)가이아(대표이사 한필순)는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환경 벤처회사다.

각종 쓰레기와 산업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죽어가고 있는 우리의 어머니, 지구를 살리자’라는 참신한 뜻의 ‘가이아’는 환경생명창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지구환경 보호대책수립이 절신한 가운데 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지난 1992년에 설립된 가이아는 일상생활에 빈번히 버려지는 각종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 산업현장에서 나오는 폐타이어, 산업폐수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쓰레기 처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가이아는 음식물쓰레기 및 폐타이어 처리기술, 유기물 고속건조기술 그리고 이를 응용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를 신속하고 깨끗하게 처리하는 ‘고속건조발효기’는 음식물쓰레기를 24시간 이내 고속 건조, 발효시켜 환경오염없이 처리해 이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끝에 완성된 것으로 음식물쓰레기는 다시 동물의 사료 혹은 퇴비 등으로 재활용된다.

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계와 플랜트는 이미 삼성전자 수원공장 및 대전 안영리 농수산물 유통센터 등에 설치, 실효성과 성능을 입증받았다.

가이아의 기술력은 국내를 넘어 해외 영업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다.

 


GA - 300




일본, 미국, 스위스 등 국외에서 호평을 받아 일본 외식업체 Watami group과 2003년도 105대 계약에 이어 올해는 150대 계약을 체결, 동경의 Watami 주방에 Built-In으로 설치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 2005년부터 시행될 폐기물 재활용 20% 달성 법령화 제정 등에 맞춰 일본 굴지의 도시바, NEC, 도요잉크사 등이 일본현지에 대리점을 개설, 판매를 서두르고 있어 본격적인 일본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가이아 제품의 신뢰도는 미국, 유럽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2003년 11월 12일에는 한국 스위스 주재 KOTRA를 통해 스위스 츄리히의 PDA사 사장이 가이아를 방문해 유럽 마케팅에 대한 협의와 제품 신뢰성 검토를 마치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10대를 주문함과 동시에 올 한해 동안 최소 100대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캘리포이나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미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Silicon Valley의 환경회사, Teiius는 가이아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수입 판매키 위해 캘리포니아주 정부와 협의 중으로 첫 단계로 가이아 제품 3대에 대한 계약이 이뤄졌다.

이 밖에도 가이아는 폐타이어 소각처리 및 고속 유기물 처리기술을 통해 폐타이어를 처리, 가공할 때 생기는 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보일러를 가동시키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소각로




이 기술을 이용해 지금까지 시간당 20만kcal정도 낼 수 있었던 열효율을 시간당 100만kcal까지 끌어올린 모델이 시판 중이다.

한필순 대표는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 생산제품의 신뢰성과 품질의 고급화로 고객에게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가이아의 기술과 역량은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 표준화를 이룬 것에 있다.

물리학적인 기초 이론을 배경으로 공장 기능인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기계를 제작하고 실험을 수행, 실험결과를 설계에 반영하는 등 전체 시스템 관리에 역점을 두었다.

그 결과 일본 동경 외식업체 Watami group에 납품하게 됐고 그 기술을 인정받게 되었다.

부단한 가이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환경법 이행시기가 연기되고 IMF 이후 국내 환경 인식에 퇴보되면서 국내시장이 고갈되는 상황을 맞기도 했었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 가이아의 이름을 해외는 물론 국내에 까지 알려지게 됐다.

한 대표는 “21세기 이후 에너지 위기, 식량위기, 환경위기가 닥칠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버려지는 쓰레기를 잘 처리해 소각열 등의 에너지와 퇴비를 이용한 식량생산력 향상 및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혜정 기자 free@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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