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차를 '수요자원'으로 활용한다
한전, 전기차를 '수요자원'으로 활용한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1.09.30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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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전력 발생시 충전… 참여고객 요금 할인 혜택도 부여
(왼쪽부터) 이경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 구만섭 제주도 도지사권한대행, 김구환 (주)그리드위즈 대표이사
(왼쪽부터) 이경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 구만섭 제주도 도지사권한대행, 김구환 (주)그리드위즈 대표이사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이 올해 10월부터 제주도에 있는 한전 소유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 전력공급 초과시 잉여전력을 소비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플러스DR 사업에 참여한다.

'플러스DR(Demand Response) 제도'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인해 전력공급이 전력수요를 초과할 때,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특정시간에 고객의 전력사용량을 증대(부하이전), 공급과 수요를 맞추고 참여고객에게는 보상을 해주는 수요반응제도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전력공급 과잉에 따른 대용량 풍력발전시설 출력제어 상황을 줄이기 위해 플러스DR 제도를 제주도에 우선 도입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출력제한이 77회 발생했으며, 이 수치는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라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한전은 플러스DR 제도 참여를 위해 지난 8월 제주도 소재 한전 소유 전기차 충전기 400여기를 전력거래소에 수요자원으로 등록을 마쳤다.

한전이 플러스DR에 낙찰이 되면 전력거래소로부터 받은 낙찰정보(충전소, 시간대)를 전기차 충전고객에게 안내해 참여 예약신청을 받은 후, 예약된 장소와 시간에 플러스DR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충전요금을 할인 적용할 계획이다. 즉, 그 날 정해진 특정 충전소와 시간대에 전기차 충전을 하면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다.

충전고객은 사전 충전예약을 통해 약속된 장소와 시간에 충전을 할 수 있어 편리하고, 한전은 플러스DR 참여 용량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충전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전기차충전 플러스DR 개념도
전기차충전 플러스DR 개념도

또한 한전은 타사 회원고객의 플러스DR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체 로밍플랫폼 'ChargeLink'와 수요관리사업자간 네트워크를 연계한 플러스DR 중개플랫폼을 민간 충전사업자에게 제공, 모든 충전사업자가 쉽게 플러스DR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ChargeLink'은 전기차 이용자가 하나의 충전카드로 충전사업자에 관계없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한전이 구축한 로밍플랫폼이며, 현재 주요 29개 충전사업자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전은 30일 제주도청에서 '제주도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DR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도(도지사권한대행 구만섭) 및 그리드위즈(대표이사 김구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경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은 재생에너지로 인한 전력망의 부담을 완화하고, 제주도민은 할인된 요금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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