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스기술단
“동북아 계통연계 반드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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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계통연계 반드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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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03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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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소프트웨어 업체로 발돋움
전기품질 개선, 에너지 절감 등 성과
▲ 윤 갑구 대표

에이스기술단(대표 윤갑구)은 지난 83년 설립된 국내 전기공사업계의 몇 안되는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다. 이는 회사 윤갑구 대표의 독특한 이력에서 비롯된다.

한국전력에서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내디딘 그는 20여년에 걸친 재직동안 그는 송변전, 배전, 계통운영 등의 분야에서 연구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 72년에는 경제부하배분(ELD) 등에 관한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해 약307억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가져왔으며, 79년에는 컴퓨터 통신을 이용한 온라인 리얼타임 전력계통 원방감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설계해 에너지 절감효과는 물론 전기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87년에는 전력수요관리(DSM) 기술을 연구, 심야 경부하부양의 타당성과 요율 및 기기개발 기술을 제안해 88년부터 연간 약 445억원의 에너지 수입비용을 절감했고, 90년에는 최대부하 직접제어방식의 실용화를 연구해 환경보호와 에너지절약기술의 선진화를 꾀하도록 하는 등 국내 전기품질 개선과 에너지수입 대체 등에 굵은 선을 그었다.

그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제10회 경향전기에너지 대상’에 기술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또 한국과 북한,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을 엮는 에너지망 사업인 ‘동북아 계통 연계’에 관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96년 6월 두만강지역개발계획(TRADP)과 관련 경제기술교류협력타당성 조사차 중국과 북한, 러시아를 둘러보고 동북아지역 전력계통 연계에 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한다.

동북아 평화망(PEACE Network)이라고도 거론되는 이 사업에서 그는 지금까지 에너지 조달의 대부분을 원거리 해상수동에 의존하던 시스템을 단거리 육상수송을 병행하는 대륙연계형으로 다변화함으로서 안전성과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전력계통에 관해서는 다른 나라들과는 대규모 직류송전으로 연결하지만 북한과는 우리가 교류송전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안보에 대한 우려도 덜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동북아 계통연계에는 각 나라마다 입장이 조금씩 다르다. 러시아는 자국의 에너지를 손쉽게 수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중국과 일본은 아직 시급한 사안이 아니라며 경제성을 좀 더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도 ‘동북아에너지 실무협의회(SOM)’를 주도적으로 운영하면서, 장기적으로 동북아에너지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동북아국가간 전력 및 가스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에너지의 97%를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대륙을 연계하는 에너지 수급 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에너지 수입원 다변화와 경제성 담보, 그리고 통일비용 감소를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윤 대표는 에이스기술단을 미래사회에 어울리는 하이테크 소프트웨어 업체로 발전시킨다는 생각이다.

금년에 수주한 열병합발전 계통연계 기술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미래발전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열병합발전에 대한 연구와 감리를 확대하는 한편 전기품질 개선과 연료비 절감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정진할 방침이다.

“에이스기술단 설립 당시부터 제가 사회에 할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왔습니다. 저는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 혜택을 남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동북아시아를 하나로 묶기 위한 그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빠르고 가벼워 보인다.


송병훈 기자 yaho@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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