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충전 인프라 턱없이 부족
수소.전기차 충전 인프라 턱없이 부족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1.10.11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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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충전기 전국 117기, 수소차 충전기 1기당 수소차 146대
전기차 급속충전기 보급 1만3731대, 완속충전기 1/6 수준 그쳐
노웅래 의원, ‘환경부 무공해차량의 충전인프라 개선에 힘써야’
국회 수소충전소
국회 수소충전소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수소 및 전기차량 등 무공해차의 수소충전소와 전기충전소 등 충전인프라가 차량 보급대수 대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소차와 전기차 보급대수가 많은 서울시와 부산시의 경우 보급차량대수 대비 수소충전소와 전기차 급속충전기 인프라가 크게 부족해 충전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 민주연구원장)은 환경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수소차량은 1만7140대가 보급된 반면 수소 충전소는 117기 설치돼 충전기 1기당 수소차 146대를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 등록된 수소차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925대이며, 수소차 충전소 역시 22기가 설치돼 상대적으로 수소차 충전소가 더 많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 경우 등록된 수소차는 1259대이지만 수소충전소는 강서구, 사상구 단 2곳 설치에 그쳤다. 서울 역시 수소차가 2298대가 등록됐지만 수소충전소는 마포구, 서초구, 영등포구, 강동구 4곳에 그쳤다. 수소충전소를 확대하기 위해 획기적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전기차의 경우 지난 8월 기준 19만5640대가 보급됐으며, 전기차 충전기는 급속·완속을 포함해 총 9만1927기가 설치됐다. 전기차 충전기 1기당 2.1대가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3만5254대가 등록됐으나, 전기차 충전기는 1만903기로 경기도가 보유한 전기차 충전기 수의 절반에 그쳤다. 반면 경기도는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3만1447대의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차 충전기도 2만698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보유했다. 

또 국내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완속충전기의 6부의 1수준인 1만3731대로 급속충전기 1기당 전기차 수는 14.2대로 조사됐다. 수소차와 마찬가지로 서울시와 부산시의 전기차 급속충전기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웅래 의원은 “수소차와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부족은 이용자에게 불편을 안겨주고 있는 만큰 무공해 차량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가 적기에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이어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서 무공해 자동차 보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며, “정부는 무공해 차량 충전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올해 수소충전소 180기·전기차 급속 충전 1만2000기·완속 충전 8만4000기 등 편리한 충전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환경부는 수소차 충전소는 2022년까지 고속도로·국도 휴게소(160곳), 도심 거점(150곳) 등 주요 거점 310곳에 설치하고,  전기차의 경우 2022년까지 매년 1500∼1800기의 급속충전기를 보급하고 완속 충전기는 매년 1만2000기를 보급해  충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무공해 자동차인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 대도시 미세먼지를 개선하고, 온실가스 감축으로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 전환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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