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은 태양광선이 달 표면에 반사돼 나오는 반사광이기 때문에 모든 파장의 빛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달빛아래서 물체를 보면 거의 색을 구별할 수가 없다.
달빛아래서 나뭇잎의 색깔이나 꽃의 색깔을 구별할 수 없는 것은 우리 눈에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달빛은 밝기가 보통 0.24 룩스 정도로 낮기 때문에 우리 눈의 망막에서 밝은 곳에서 활동하는 시세포인 추상체(색감을 느끼는 시세포)가 활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두운 곳에서 활동 하는 시세포는 간상체인데 이시세포는 약간푸른색을 느끼는 것뿐이고 빨강. 노랑, 초록 등의 색감을 느낄 수 가 없다.
또한 저녁 무렵 백열등을 키면 황색으로 보이는데 시간이 지나서 밤이 되면 황색의 느낌이 덜해진다.
이것은 낮 동안에 높은 색온도의 빛에 순응되어 있던 눈이 점차 낮은 색온도의 적색을 띤 백열등빛에 순응되었기 때문이다.
조명광에 따라서 색의 보임이 달라지는 것은 ‘조명의 연색성’에 관한 문제 이다.
연색성과 색의순응과의 관계에서 눈이 현재와 다른 색의 빛을 쪼이게 되었을 때 광에 색차의 정도가 크지 않으면 조명광의 색감은 색순응에 의해 점차 느껴지지 않고 그 빛에 조명된 물체들의 색은 그전과 같이 보이게 된다.
그러나 비추어지는 조명광의 색차가 커지면 더 이상 색순응에 의해서 그 차이를 유지할 수 없어 색광이 사물의 색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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