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규원전 수주, 진정한 '팀코리아'일때 가능하다
[사설] 신규원전 수주, 진정한 '팀코리아'일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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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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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UAE에 이은 해외 신규원전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 이른바 '팀코리아'는 지난 22일 체코와 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먼저, 체코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과 관련, 사업자 선정과정의 하나로 지난 6월 개시된 안보평가 절차에 따라, 한수원은 안보평가 답변서 최종 검토를 마무리하고, 11월 말 제출할 계획이다.

체코는 지난 10월 하원선거를 거쳐 현재 신정부 구성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여·야 모두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을 지지하고, 국가 안보 측면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입찰 참여 반대에 동의하고 있어, 현재 추진 중인 입찰 절차는 큰 변수 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현재의 신규원전 사업 일정 계획이 변동 없이 진행된다면, 한수원은 내년 6월 말까지 입찰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의 경우, 한수원은 현재 폴란드 원자력 계획에 부합하는 최적의 제안서를 제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안서는 크게 기술, 사업비, 공정, 재원조달, 사업관리 분야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국가들은 기술이전, 현지화, 기술이전, 인력양성 등을 중요한 기준점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이는 당연한 이치다. 우리나라도 과거 원전 수입국일때 기술습득을 위해 갖은 노력을 했고, 이를 극복하면서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이같은 언급은, 해당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할 때 우리의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함이다. 물론 당시와는 많은 시간이 지났고 상황도 크게 변했지만, 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여기에 정부, 국회 등 모두의 지원이 중요함은 물론이다. 그렇기에 원전 수주가 국력을 상징한다는 말이 있는 것이며, '팀코리아'는 그래서 중요하다. 더구나 신규원전 도입 관련, 경쟁국들은 대표적으로 미국과 프랑스가 꼽힌다. 모두 원전 강국이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다.

우리가 "신규원전 사업을 위한 잠재공급사 중 한수원은 기술, 경제성, 사업역량, 재원조달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소통과 협력 속에 이같은 자신감이 현실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다시 한 번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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