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출발점에 서다
[사설]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출발점에 서다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21.12.03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초)미세먼지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시기가 돌입했다. 물론 겨울철 전력수급에도 경계를 게을리 할 수 없지만, 전력당국의 안정적 수급 전망이 공식 발표됐기에 일단 전력수급 문제는 한 숨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제7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적용될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양호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미세먼지는 기상 여건, 국외 유입, 국내 배출의 복합작용으로 발생하며, 특히 겨울철은 언제든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대응을 한층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계절관리 기간 초미세먼지 생성물질 감축목표를 지난 2차 계절관리제 성과보다 높게 설정(PM2.5 직접+2차 환산 감축량 : 2만3784톤→2만5800톤)했다.

특히 우리가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발전 부문의 경우, 전력·연료 수급의 안정성을 전제로, 석탄발전 가동정지 및 상한제약을 실시한다. 가동정지는 겨울철의 경우 8~16기가 대상이며, 봄철 계획은 2022년 2월말 확정된다.

아울러 ‘지상-차량-선박-항공-위성’을 연계하는 3차원 입체 미세먼지 측정 체계를 기반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외 유입의 주요 대상인 중국과의 협력을 보다 내실화 한다는 방침이다. 계절관리제는 물론 '한·중 청천(晴天, 푸른 하늘)계획'이라는 큰 틀의 협력체계 아래 양국간 저감정책 교류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사실 코로나19 확산 등 여러 이슈의 영향으로 국민적인 관심이 줄어든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미세먼지는 2018년에는 특별법 제정, 2019년에는 '사회재난'으로 공식화 했을 만큼 중대한 문제였다.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과 사회적인 협력은 미세먼지 저감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3차 관리제 시행 출발점에 서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자원 확보의 불확실성, 겨울철 전력수급 등 갈 길은 멀고, 그 길은 험난하다. 그럼에도 해답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 부문별 명확한 컨트롤 타워와 모두의 동참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열쇠로 작용할 것이다. 내년 3월 이후, 3차 관리제가 성공적으로 이행됐다는 발표를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