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전력요금 급등… 전력구조개편 앞두고 시사점 커
캘리포니아 전력요금 급등… 전력구조개편 앞두고 시사점 커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여름 전력공급 부족으로 전기요금이 급등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 기초전력공학공동연구소(소장 박종근 서울대교수) 주최로 비상사태 분석 및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총 9차례나 수급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문제가 발생한 캘리포니아의 전력공급 비상사태에 대한 분석 및 우리의 전력산업 구조개편 추진의 올바른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됐다.
전력산업연구회 이승훈 회장(서울대 교수)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세미나는 조성봉 박사(에너지경제연구원)의 주제발표와 함께 정도영 박사(한전 전력거래처), 김발호 교수(기초전력연구소), 전력노조 대표 등이 나와 열띤 토론을 벌이는 한편 참석자들과의 질의 답변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캘리포니아 비상사태에 대해 수요 급증에 따른 설비투자 부족과 지난 10년간 송전선로에 대한 투자부족에 따른 송전능력 제약, 발전사업자들이 공급능력 부족을 예상하고 의도적으로 정상적인 1일 전 도매시장 입찰을 회피하고 1시간 전 시장에 최고가격으로 입찰하는 등 시장기능의 왜곡 및 가격안정화 방안의 미흡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캘리포니아 비상사태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으로는 적절한 설비투자 유인정책 필요성, 소비자 요금 안정화 방안 마련, 합리적 규제제도 필요 등으로 요약됐으며 이를 현재 추진중인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적극 반영, 한치의 착오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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