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한국가스공사,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시대 선도한다①
[기획]한국가스공사,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시대 선도한다①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2.01.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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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GAS Vision 2030’ 발표…수소 생산 · 공급에서 유통까지
2030년 수소에너지 103만 5000톤 공급… 영업익 3조 달성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산·공급·활용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수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K0GAS는 지난 2018년 한국가스공사법을 개정해 수소사업을 목적사업에 명시하고, 2019수소사업추진 로드맵을 수립하고 공사의 수소경제 선도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수소사업 추진 기반을 다져왔다. 이후 2020년 수소유통 전담기관으로 선정되면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수소 유통체계를 구축을 위해 수소사업 추진조직을 수소사업처에서 수소사업본부로 확대개편했다. 또한 최근에는 ‘KOGAS Vision 2030’을 발표하고 수소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KOGAS Vision 2030’수소 판매 매출액 약 4조 상회

한국가스공사가 수소 관련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2030년 영업이익 3조원을 달성하고, 2040년까지 그린수소 121만톤을 공급하는 등 그린수소 매출 45175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공사는 추출수소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CCUS )기술 확보도 확보해 2030년까지 추출수소 이산화탄소(CO2)20%를 감축하고, 2040년엔 100%를 감축한다는 목표다.

가스공사는 최근 2030년까지 수소 1035000톤을 공급하고, 신재생설비 17.1GW 및 수소충전소 152개 구축 등의 계획을 담은 ‘KOGAS Vision 2030’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이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총 8840억원을 투입해 모빌리티용 수소인프라 4개소 구축을 추진한다. 평택, 통영 등 전국 거점 도시에 수송용 수소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연간 35000톤 규모의 수소 인프라를 생산공급한다.

LNG 인수기지 4개소 기반 배관혼입 프로세스 구축

수소인프라는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개시한다. 2023년 기체수소 5000톤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 평택에서 액화수소 1만 톤, 2027년 통영에서 액화수소 1만 톤, 2030년 평택 확장물량 1만톤 씩을 각각 공급한다.

4개소의 LNG 인수기지에 기반한 배관혼입 프로세스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1800억 원을 투입해 인수기지 부지내 배관 혼입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연간 40만톤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배관 혼입 수소생산기지는 2025년부터 인천기지에서 운영을 시작해 2026년 당진, 2028년 삼척, 2030년부터 부산에서 각각 운영을 개시한다.

이를 통해 가스공사는 2030년 총 1035000톤 규모의 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추출수소가 65%(668000), 탄소중립 수소 15%(167000), 그린수소 20%(20만 톤) 비중이다.

광주거점형 수소생산기지 착공식
광주거점형 수소생산기지 착공식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착공

가스공사는 가스 개질을 통해 생산한 수소도 배관 혼입, 발전, 수송 등의 활용처에 2030년 총 835000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시작으로 창원, 평택 등 지역별 여건과 수요 특성에 맞춘 수소 유틸리티를 구축해 연간 약 835000톤 규모의 수소를 공급하게 된다. 또한 탄소 포집 기술 도입을 통해 이 중 20%를 블루수소로 전환시킬 목표다.

이와 관련 최근 광주 일반산업단지에서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착공식도 가졌다. 이 수소생산기지는 20233월 준공 예정이며 배관을 통해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활용해 하루 4톤이상의 소수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수소 승용차 기준 1만여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기존 광주 내 수소충전소는 서산·울산 등에서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왔으나, 수소생산기지 완공 이후에는 안정성과 경제성이 높아져 수소차와 충전소 보급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가 독일 지멘스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 발전 등 안정적 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한국가스공사가 독일 지멘스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 발전 등 안정적 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2030년 해외 그린 수소 도입

가스공사는 또 동남아, 북방, 호주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를 보유한 지역에서 청정한 그린수소를 생산해 2030년부터 연간 20만톤가량의 수소를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2030년 가스공사사가 직접 투자할 그린수소 생산 설비가 완공된 이후 해외 도입량은 2040120만톤으로 급증할 예정이다. 2030년 기준 수소 판매를 통한 매출액은 약 4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이 같은 수소생산 인프라 구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수소 생산원가를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 목표가를 조기 달성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가격 확보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수소가격은 2020KG8000원에서 20306000원으로 휘발유/디젤 대비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소 생산원가 인하와 정부 목표를 조기에 달성해 안정적인 수소공급 가격 확보에 역할을 하는 한편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광주 수소생산기지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광주 수소생산기지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30년 총 1GW규모 연료전지 발전 운영

연료전지 발전에도 주목할 만 하다. LNG생산기지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도 추진한다.

공사는 발전수요가 있는 곳에 총사업비 13500억 원을 투입해 수소 혼소 및 전소 발전 인프라 7개소 구축을 추진한다.

혼소용 발전소는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개시하고, 전소용은 2030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2024200MW규모의 인천 발전소 완공을 시작으로 평택 200MW, 당진 200MW, 광주 200MW, EORN 100MW, 부산 200MW 2030년 총 1GW규모의 분산형 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 및 운영할 계획이다.

가스와는 달리 수소사업에서는 도매 사업뿐만 아니라 직접 활용 사업에도 참여하는 셈이다. 지분율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수소 연료전지 발전 및 수소충전소에서 2030년 기준 약 14000억원의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 신사업 Gas To Power해외 발전 시장 진출
국내 수소 Up-Midstream 사업자 중 가장매력적

가스공사는 신사업 Gas To Power사업으로 LNG생산-공급-발전 One-Stop패키징 사업을 통한 신흥국 중심 해외 발전시장에 진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 해외 발전용량 6.2GW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신흥국 중심 GTP사업 프로젝트는 베트남 Hai Lang GTP사업 1500MW, 베트남 Ca Na GTP사업, 1500mw, 태국 송클라 GTP사업 1700MW, 도미니카 GTP사업 800MW 등이다.

가스공사의 이같은 배관 혼입, 혼소 발전 등으로의 수소 활용처 개발은 기존 가스 공급을 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LNG 저장 시설의 냉열을 활용한 액화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LNG 도입 노하우가 물성이 비슷한 수소 사업 도입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 활용처인 발전소, 수소충전소 등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타 사업자와 비교했을 때 수소 사업 내 경쟁력이 매우 높다는 판단이다.  국내 수소 Up-Midstream 사업자 중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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