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의 요람 고리원자력본부
원자력발전 모태 역사·위상 ‘자랑’
원자력발전의 요람 고리원자력본부
원자력발전 모태 역사·위상 ‘자랑’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04.06.06 2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견학소 등 주민 함께하는 노력 기울여
신고리 1, 2호기 착공 지연 어려움 봉착
▲ 신고리 위치도

원자력발전 요람, 중추적 역할 담당

고리원자력본부는 1978년 고리 1호기의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2, 3, 4호기까지 상업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 고리원전에서 나오는 전력 생산량은 연간 약 240~250억kWh으로 우리나라 전체 발전량의 9~10%를 차지하고 있다.

고리 1호기는 가압경수로형 58만7000kW로서 주계약자인 미국의 WELCO사가 전반적인 건설책임을 지고 원자로 계통설비의 공급과 초기 원전연료 공급을 맡았으며, 영국의 GEC사가 터빈 발전기 계통설비의 공급과 토건공사 감독을 맡았다.

이 건설공사에는 외자 1억7390만달러, 내자 717억원 등 모두 1560억원이 소요됐는데, 당시로는 우리나라 사상 최대규모의 단위사업이었다.

이후 고리 2호기는 1971년 정부의 신장기에너지 종합대책에 의해 건설지점의 선정과 준공시기, 노형과 설비용량의 결정을 포함한 건설계획을 확정, 1973년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에 통보해 계약추진 작업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고리 2호기는 계약자측이 계약발효시기인 1975년 11월 30일까지 차관획득에 실패함에 따라 계약발효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계약효력이 자동 상실되는 곡절을 겪기도 했다.

고리 3, 4호기는 기존의 일괄발주방식을 벗어나 한전주도아래 분할발주 방식을 채택, 설비용량을 95만kW급으로 대형화했다. 고리 3호기는 1985년 9월에, 4호기는 1986년 4월에 각각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설비용량은 각각 95만kW이고 노형은 가압경수로형이다.

고리원자력발전소는 전국 발전량(2002년 기준)에서 8.7%, 원자력발전량(2002년 기준)에서 22.6%를 담당, 우리나라 전력발전에 없어서는 안되는 그 중심에 있다.

또한 지역주민, 학생들을 위한 고리 원자력발전 견학소 등을 마련해 운영해 오고 있어 주민들과 함께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그 역사와 위상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앞으로 신고리 1, 2호기와 신고리 3, 4호기 건설 계획에 있어 원자력 발전소 중추적인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신고리 1, 2호기 착공 지연

신고리 1, 2호기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및 울산광역시 울주군, 현 고리원자력본부 인접 부지에 건설되는 가압경수로형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이다.

2000년 1월 정부가 확정 공고한 ‘제5차 장기전력수급계획’에 신고리 1, 2호기는 오는 2008년 9월 및 2009년 9월에 각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초반 계획과 달리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최근에 문제시 되고 있는 것은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농지전용협의 과정에 울산시의 반대로 산업자원부로부터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산업자원부는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심하고 울산시가 곤란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전원개발추진위원회의 개최 일정 자체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산업자원부가 에너지 원탁회의와 민·관합동포럼 등을 개최, 환경단체와 시민단체와 대화의 창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신원전건설을 승인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 않겠는가라는 지적이 있다.

또한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도 신고리 1, 2호기 착공을 지연시킨 이유 중 하나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미 착공에 들어갈 준비는 다 마친 상태지만 관계부처의 협의 처리 과정 등으로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답답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신고리 1, 2호기는 한국표준형원전인 울진 5, 6호기를 참조해 일체형원자로상부구조물, 복합건물 등 97개의 개선사항이 반영된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의 향상은 물론이고 원전 종사자의 운전편의성과 방사선피복 저감을 도모하는 한편, 합성구조 등 신공법 적용을 통해 건설공기의 단축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기냉각용 해수의 배수 형식은 국내원전으로는 처음으로 심층배수 방식을 도입, 온배수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 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양혜정 기자 free@epower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