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따른 원전 안전 성능 영향 없어… 한수원, 표준지침 수립 계획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유국희)는 올해 2월18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한울 6호기의 임계를 5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 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정기검사 기간 중 격납건물 상부돔의 내부철판 표면을 점검한 결과, 표면이 변색·박리되거나 부식되는 등 결함을 11개소 발견했고, 해당 표면 결함 부분이 관련 절차서에 따라 재도장되는 등 보수 조치됐음을 확인했다.
또한 증기발생기 내부의 이물질 유무를 검사한 결과, 발견된 금속 소선 등 이물질 97개가 전량 제거됐음을 확인했으며, 후쿠시마 후속조치 이행상황 및 최근 3년간 사고·고장사례 반영사항 등을 점검한 결과 적합함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4일 울진군 산불 영향으로 발생한 비상디젤발전기 기동 사건을 조사한 결과, 산불로 인해 외부 송전선로 6회선이 단전되면서 안전모선 저전압이 발생, 정상적으로 비상디젤발전기 1대가 기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사건으로 인해 원전 안전 성능에 미친 영향은 없었으며, 산불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산불 대응 표준지침을 수립할 계획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울 6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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