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가 전력시장 개설 이후 21년만에 5000 회원사를 맞았다. 2012년 개설된 REC시장도 10만 회원을 돌파하는 등 확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은 지난 18일, 전력시장 5000번째 회원인 ㈜선종(광주 광산구 소재)과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시장 10만번째 회원인 ㈜썬빅(전남 나주시 소재) 사무소에 직접 찾아, 회원가입 축하 행사를 열었다.
전력시장 5000번째 회원 ㈜선종은 지난 4월8일 가입, 약 2.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가동을 앞두고 있는 기업이며, REC시장 10만번째 회원 ㈜썬빅은 지난 5월9일 가입한 후 약 0.7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는 기업이다.
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은 “전력거래소 전력시장 5000 회원 및 REC시장 10만 회원 돌파는 글로벌 탄소중립 이행방안 마련에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면서 “회원사 수 증가에 따른 전력거래소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함은 물론 회원사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업무절차를 발굴·개선, 비즈니스 친화적인 전력산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력시장 및 REC시장 회원 수 증가 추이를 보면, 각각 2001년 10개사와 2012년 697개사로 출발한 이후, 2015년에는 1222개사와 1만2458개사, 2020년에는 4286개사와 6만8261개사를 기록했고, 올해 각각 5000 회원과 10만 회원을 돌파했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전력시장 및 REC시장 참여사가 대폭 확대됐다.
또한 전체 시장참여 설비용량은 20년간 4만7610MW에서 12만6639MW로 약 2.7배 증가한 반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535MW에서 1만2898㎿로 약 23배 증가하는 등 최근 급증한 시장참여 회원 수에 신재생에너지가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고 전력거래소는 설명했다.
이같은 전력시장 및 REC시장 회원 급증에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분산형·참여형 에너지시스템 확대’, 재생에너지 3020 계획, 2030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정책의 영향이 컸고,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향후에도 전력시장 및 REC시장에 참가하는 회원 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신재생 발전사업자를 위해 신재생 사업 통합정보서비스 제공, 양방향 REC 거래방식 도입, 전자계약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했다"면서 "앞으로도 스마트 회원가입 서비스 구축, 디지털 기술(IoT)을 활용한 전력량계 전자봉인 서비스 도입 등 사업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