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U 수입시장 11위 선전
한국, EU 수입시장 11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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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0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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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다변화, 기술상품 점유율 상승 과제
EU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사장 오영교)가 최근 발표한 ‘2003년 EU 수입시장에서의 한국·중국·일본 경합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EU 수출액에서 중국이 일본을 큰 차이로 추월해 2002년에 이어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수출이 회복하였음에도 중국에 밀려 3위에 머물렀고 한국은 11위를 차지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시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증가율은 한국 24.9%, 중국 39.7%, 일본 16.7%였으며, EU 수입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9.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U 수입시장 점유율은 2002~2003년간 한국 2.26%→2.35%, 중국 8.3%→9.6%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금년 들어서도 지속돼 한·중·일의 금년 1~4월 대 EU 수출증가율을 보면 중국 40.4%, 한국 31.2%, 일본 8.9%로 중국의 약진 및 일본의 후퇴 기조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선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EU 시장에서 양적·질적인 면에서 일본과 중국에 비해 개선, 보강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한·중·일 3국의 대EU 총 수출품목수(HS 4단위, 1달러 이상 기준)를 보면 2002년 대비 한국은 7개 품목이 감소한 914개, 중국은 14개 품목이 증가한 1224개, 일본은 15개 감소한 1097개 품목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나 수출품목수 면에서 중국, 일본에 아직도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시장점유율 1위 품목수보다 더 중요한 시장점유율 1위 품목의 내용으로 우리나라는 대부분이 편물류, 선박, 철강제 연선, 평판압연제품, 고무제 인너튜브 등인 반면, 중국은 철강제 체인 및 부품, 사무용 기계, LCD/LED, 사진식 복사기, 광학현미경 등 기술 제품에서 1위를 차지, 중국이 일본을 밀어내고 1위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본도 시장점유율 1위 품목수는 줄었지만 제조업의 강자답게 기계류, 전기·전자, 자동차, 광학측정정밀기기 등 전반에 걸쳐 골고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엄성필 KOTRA 해외조사팀장은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EU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EU 확대로 인한 수입창출 효과를 적극 활용해야 하고, 신규가입 국가들의 공산품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 국가에서의 전략적 생산·물류 거점 확보, 고유브랜드 육성 및 일류상품 개발과 틈새상품 개발 등을 통한 수출품목 다양화를 통해 EU 수입시장에서의 한국 상품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병훈 기자 yaho@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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