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전력수급 차질 없나?
10년만의 무더위… 전력수급 ‘비상’
■ 여름철 전력수급 차질 없나?
10년만의 무더위… 전력수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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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1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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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전력수요 사상최초로 5천만㎾ 넘길 듯
예비율 낮은 수도권·제주 “별도 대책 강구”

올 여름철 전력수요에 비상이 걸렸다. 최대전력수요 4000만㎾ 시대를 열었던 지난 2000년 이후 4년만에 5000만㎾를 넘어설 전망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상청의 예보대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상 고온시에 최대전력수요는 5200만㎾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자부는 최근 기상청의 올 여름철 기상예보에도 불구하고 이상고온시에도 전력공급 예비율을 11.2%까지 유지할 수 있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자부는 올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5094만㎾로 전망되지만 전력공급 능력 역시 6.2% 증가한 5890만㎾를 확보할 수 있어 15.6%(800만㎾)의 전력공급 예비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여름철 전력수급의 가장 큰 난제는 냉방수요다. 냉방수요가 사상 최초로1000만㎾를 넘어설 것으로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냉방으로 인한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14.9%가 늘어 난 1035만㎾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상고온시에는 1236만㎾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7~8월에 적극적인 전력수요관리를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전기다소비 업체의 휴가를 분산시키고 적극적인 부하관리를 진행하는 한편, 축냉식 및 가스식 냉방설비의 적극 보급을 통해 냉방용 전력수요를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적극적 수요관리로 412만㎾의 전력수요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상고온에 의한 전력수요의 증가와 발전, 송변전 설비의 고장 등으로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석탄화력의 출력을 상향 조정하고 비상시 수요관리, 자가발전기 등 221만㎾의 비상전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수요량만큼 발전설비가 부족한 수도권과 전력수요를 자급할 수 없는 제주도는 전력예비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7~8%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어서 이상고온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최근 전력변환 장치 고장에 따른 대규모 정전 사고를 당했던 제주도의 올 여름철 전력수요는 전력그룹사 관계자를 긴장시키고 있다.

정부는 제주도의 최대 전력수요가 47만㎾에 달한 전망이지만 50만㎾를 공급할 수 있어 7.2%의 예비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력 예비율이 10%에도 못 미침에 따라 정부는 비상전력 13만㎾를 별도 확보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박해성 기자 phs@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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