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한국전력공사 상반기 체험형 인턴을 마무리하며
[독자투고] 한국전력공사 상반기 체험형 인턴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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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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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선 /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 전력사업처 요금관리부 요금파트 인턴

2022년 5월 16일,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로 첫 출근을 했던 날이 잊혀지지 않는다.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않았고, 막 사회로 나아갈 준비를 시작하던 와중 반신반의하며 지원했던 한국전력 상반기 체험형 인턴 최종합격 소식을 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출근을 앞두고 기쁜 마음과 걱정되는 마음, 상반되는 두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공기업을 희망하는 사람으로서 요즘 같은 취업 난에 대학 졸업도 하기 전, 그것도 국내 최대 규모의 공기업에서의 인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막학기 재학중이었음에도, 병행하기 힘들 것이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의 첫 인턴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한국전력 강원본부 전력사업처 요금관리부 요금파트의 인턴으로 배치되었고, 첫 날의 설렘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요금관리부는 요금 청구서 발행 등 요금 관련 전반적인 업무와 수금, 검침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이다. 초반에는 인턴에게 지급될 컴퓨터가 부족해 아무 것도 없는 빈 책상에 앉아 있기도 했었으나, 곧 업무용 노트북을 지급받을 수 있었다. 3개월 동안 요금파트의 일원으로서, 작고 무거운 노트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다.

강원본부 요금관리부 프로젝트 ‘내가Green강원’ 홍보부터 시작해 지역 내 아파트 전체 실명화, 복지할인 접수고객 관련 업무, 자동이체 등록고객 관련 업무, 그린뉴딜사업 홍보, 22년 여름철 전기 사용량 과다고객 정보정리, 계약자불명고객 유선안내 및 실명화 작업 등 끊임없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였다. 고객 실명화 작업이란 요금 고지서에 전기 사용자의 이름이 아닌 ‘계약자불명’으로 되어 있는 고객의 명의를 정비하는 작업이다.

한국전력에서 인턴을 경험하며 ‘계약자불명’ 고객이 많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이사 후 명의변경을 하지 않는 고객이 많다는 것, 전기요금을 제 때 납부하지 않는 고객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많은 전기 사용자들이 자신의 전기사용계약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약 3개월 동안 만 건이 족히 넘는 고객 실명화 작업을 수행하며 한국전력 요금관리업무의 전반적인 절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실제 인턴을 경험하기 전, “한국전력공사 인턴은 독서실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보안 관련 문제때문에 인턴들에게 많은 업무를 부여할 수 없기에 생긴 말인 듯 하다. 그러나 나는 3개월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 내 유의미한 업무들을 통해 많은 경험할 수 있었기에, 이 경험이 앞으로 나의 취업준비에 있어 대단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전력 체험형 인턴으로서 실무를 경험하며 나 스스로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업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인턴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부서 직원분들로부터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 글이 한국전력 인턴을 희망하는 분, 그리고 한국전력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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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형 2022-08-14 17:54:20
멋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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