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사무직의 한국전력공사 기술직 인턴 체험 후기
[독자투고] 사무직의 한국전력공사 기술직 인턴 체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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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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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은 /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 전력사업처 전력공급부 인턴

2022년 5월 16일,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에 처음으로 발을 내디뎠던 기억이 생생하다. 흰 와이셔츠와 검은색 슬랙스를 입은 채로 어색하게 사무실을 둘러보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료식이라니! 많이 배우기도 했고, 또 즐겁기도 했던 3개월 간의 인턴 생활을 독자투고를 통해 짧게나마 기록해보고자 한다.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한국전력공사 인턴 공고를 한 번쯤 읽어봤을 것이다. 기업 규모와 인지도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한국전력공사이었기 때문에 짧게라도 한국전력의 업무를 꼭 경험해보고 싶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로 인해 오직 자소서로만 인턴을 선발하였고, 운 좋게도 부산울산본부에 합격할 수 있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뒤 나는 사무직임에도 기술직 부서인 전력공급부에 배정받았다.

전력공급부는 배전계획, 지중배전, 내선계기, 신사업연계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다. 팀별 구체적 업무는 다음과 같다. 배전계획팀은 배전설비 투자, 배전협력회사 감리회사 총괄, 신규 지장전주 이설공사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지중배전팀은 지중배전설비 보수계획을 수립하고 지중설비 진단업무과 지자체 요청 지중화 사업을 계획한다. 내선계기팀은 사용전 점검, 영업일반, 계량기 관리 및 설치, 고압고객을 관리하며, 신사업연계팀은 전원 연계, 배전분야 에너지신사업, AMI 구축 및 운영을 총괄한다.

처음에는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채 입사한 다른 인턴들에 비해 지식적 역량이 부족하다는 걱정이 있었다. 직원분들이 주시는 업무와 전문 용어들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두렵기도 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여러 직원분의 도움으로 문제없이 체험형 인턴을 수료할 수 있었다. 차장님께서는 변압기와 개폐기, 배전센터 등 각종 현장을 견학시켜주셨고, 대리님께서는 기초적인 전기 이론과 원리 등을 설명해주셨다. 같은 부서의 인턴 동기는 어려운 전기 용어를 쉽고 직관적으로 알려주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과 따뜻한 배려로 독서실에선 결코 배울 수 없는 현장 지식과 실무를 배울 수 있었다. 이번 3개월은 한국전력공사의 직원분들과 함께 근무하며 추후에 신입사원으로서 이바지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글을 빌려 시간 내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감사함을 전달하고 싶다. 더불어 한국전력 체험형 인턴을 고민하는 분들과 인턴 합격 후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분들께 나의 경험이 도움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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