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전 신공법 효자노릇 '톡톡'
무정전 신공법 효자노릇 '톡톡'
  • 김기남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04.09.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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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이선기구 이용, 안전성· 경제성 괄목
R&D 집중투자 ··· 신기술 양산·국산화

최근 고유가의 장기화와 경기침제로 인해 전기공사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에 비해 전기공사가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력으로 무장한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R&D에 주력, 어려운 가운데서도 한국경제를 빛내고 있다. 그런 기업을 이끌며 묵묵히 자기 역할을 다하는 기업인이 바로 존경받는 기업인이다.

전력 및 정보통신공사 전문업체인 대원전기(주) 권용학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

권 회장은 지난 70년 회사를 설립, 30여년만인 지난 2001년 11월 ‘전선이선기구를 이용한 무정전 배전공법’을 개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회사는 오랜경험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오로지 신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었기에 가능했다.

대원전기가 독자 개발한 ‘전선 이선기구를 이용한 무정전 배전공법’은 전선교체시 기존 바이패스케이블을 이용한 임시송전공법에서 전선이선기구 및 신설전선을 이용한 직접송전공법이다.

이 공법은 작업공간을 확보한 후 전선 이선기구를 장주에 설치해 기존전선을 이선하고 기존전선과 신설전선을 바이패스시켜 순서에 따라 직접 송전해 무정전으로 철거전선을 분리하는 간단한 공정이다.

특히 기존 무정전공법에 비해 작업시간이 단축됨으로써 이에 따른 공사비도 24.8%나 대폭 절감하는 한편 무정전공법 장비의 완전 국산화로 불필요한 수입 활선장비 및 공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외화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변압기 설치개소마다 전력선의 피복제거를 하지 않아도 돼 시공품질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무정전 작업시 5000kW(140A)이상 선로의 부하전환 작업이 필요없다고 권용학 회장은 신 공법에 대해 설명했다.
기존의 임시송전공법의 바이패스케이블차, 이동용변압기차, 공사용개폐기 등의 생략으로 작업환경도 개선되며 공기단축과 공사원가 절감으로 공사수행 업체의 시공능력과 품질이 개선된다.

‘전선 이선기구를 이용한 무정전 배전공법’은 전력신기술로 지정 받은 후 약2년에 걸친 현장적용 평가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전과 신기술 사용협약을 체결,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대원전기는 그동안 신공법의 현장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압협력업체와 무정전 적격업체를 대상으로 2,000여명의 전공 및 600여개 업체에 대한 교육을 시행·완료했다.

권 회장은 “우리나라는 배전방식이 22.9kV의 중성선 다중접지방식으로 미국과 동일하다. 그러나 바이패스케이블을 설치는 6.6kV의 방식으로 지상에 포설해 시공하는 일본의 방법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지상에 포설된 바이패스 케이블에 22.9kV가 가압된 상태로 무정전 작업이 이뤄져 여러가지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70년 회사 창립당시부터 대원전기를 이끌어 온 권 회장은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4월 제19회 전기의 날에는 그동안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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