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철 /(주)로우카본 대표…수소생태계 구현
[인터뷰] 이철 /(주)로우카본 대표…수소생태계 구현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2.09.2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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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C기반 CCUS기술…Net Zero 실현.그린수소시대 선도 한다
CCUS기반, 탄소 없는 청정수소 프로젝트 ‘Uranus Project’추진
CCUS기술, 2050 탄소중립실현…기후위기 인류생존 해결 앞장
로우카본 이철 대표이사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로우카본(대표이사 이철)이 환경·에너지·소부장 산업에 기여한다는 비전 달성을 위해 이산화탄소포집자원화(CCUS)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로우카본은 저비용 고효율의 전처리 탈황소재 및 기술을 적용한 ‘매연 전처리 탈황제’를 세계 최초로 생산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대책 패러다임을 전환하면서 고부가가치 신산업 모델을 완성하고 세계시장 석권이라는 목표 달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우카본의 이 같은 비전을 앞장서서 견인하고 있는 이철 대표이사는 2005년 중국에서 연구 법인을 설립해 15년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원천 저감시키는 기술개발을 지속했다. 이후 2016년 국내법인 ㈜로우카본을 설립하고 수년간의 노력 끝에  CCUS 기술을 개발하고 인류 미래를 위한 Net Zero를 실현하면서 그린수소시대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로우카본 사업화 총칭인 우라노스(Uranus)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이철 대표를 만나 향후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 KLC 기반 CCUS 기술 확보 

“로우카본의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촉매인 KLC 기반 CCUS 기술로 지구온난화라는 인류생존 문제를 해결을 위한 온실가스 저감이라는 큰 획을 그려내겠다” 

이철 대표이사는 “로우카본의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로 지구온난화와 기후문제를 해결하면서 2050 탄소중립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로우카본은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황산화물 저감을 위한 저비용 고효율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지난 2월 베트남과 10년간 1조 3000억원의 물량을 공급키로 계약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 및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부응하고 있다”면서 "로우카본은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환경정책에도 부응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후처리 배연 탈황설비와 같은 대규모 투자비를 부담할 수 없는 소규모 사업장의 이산화황 저감으로 대기환경 개선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로우카본의 원천기술은 사각지대 없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빈틈없는 환경정책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로우카본은 이산화탄소 포집제 개발로 이산화탄소포집자원화(CCUS)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기술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CCUS 기술, 블루수소를 그린수소로 전환 

이철 대표는 “블루수소를 넘어 그린수소로, 에너지전환시대에 앞장서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1등 그린컴퍼니가 되겠다”면서 “그레이수소를 블루수소로, 블루수소를 그린수소로 전환하는 로우카본의 CCUS 기술로 수소생태계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후위기는 기술로 해결해야 한다”며 “기술로 전 산업 분야의 탄소 중립을 이루어 기후 위기의 티핑 포인트를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의 산업구조에서 열에너지의 공급원을 화석연료 대신 다른 저공해 에너지원으로 저감하며 지구온난화의 주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 및 활용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UN 안토니우 구테후스 사무총장은 기후회담 연설에서 ‘인류가 집단 자살로 치닫을지 공동으로 대응할 것인지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며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지구온도가 1.5°C 이상 상승할 경우 지구에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기후위기의 핵심은 탄소 배출로 성장하는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경제 산업 전 분야에서의 탄소 중립을 이뤄내는 것으로 특히 기후 위기는 경제 산업 전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로 해결해야 한다는 게 이철 대표의 의견이다.  

■탄소중립 목표 기술개발 박차

이에 따라 로우카본은 탄소 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경제 산업 전 분야에서의 탄소 저감이 필수이며 이를 통해 탄소 배출과 소비가 같아지는 탄소중립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해 활용하는 CCUS 기술을 개발하고, 특히 기후 신기술 KLC(CO2포집흡수제) 와 Zero C(DAC) 와 대기환경 개선기술(GTS, LCLS)을 확보했다.  KLC는 CCU Plant 또는 Zero C를 가동하여 CO2 배출원 또는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원화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GTS,LCLS는 화력발전소 또는 선박에서 나오는 대기환경 오염물질인 황산화물이 배출되는데 해당 물질을 저감시키는 기술이다.

이철 대표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CCUS 시장 규모는 약 28조원으로 추정된다”며 “CCUS 기술을 통해 미래 핵심 에너지라고 꼽히는 수소 생산 분야에서도 탄소 없는 수소가 생산되면 진정한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겪고 있는 기후위기 해소를 위해서는 2050 탄소중립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공기 중에 퍼져있는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탄소배출을 제로 상태로 만들어도 이미 공기 중에 퍼져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지 못 한다면 기후위기를 멈추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도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제거의 중요성을 지속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인 DAC(Direct Air Capture)이용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DAC에 막대한 투자를 시작했고 북미와 유럽에선 DAC 전문회사가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다”며 “로우카본은 국내 업체 최초로 상용화 가능한 DAC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아직 늦지 않았다”며 “공기에서 직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제로로 기후위기를 극복해야한다”고 했다. 

■청정수소 프로젝트 ‘Uranus Project’추진 
 
이 대표는 “로우카본은 CCUS 기술을 기반으로 탄소 없는 청정수소 프로젝트 ‘Uranus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수소는 수소 1Ton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4Ton이 발생하는 ‘그레이 수소’인데 로우카본은 CCUS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탄소 없는 청정수소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남 강진에 청정수소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청정수소를 공급함으로써 2030년도 국내 수소 에너지 총량의 10% 공급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최종목표 우라노스(Uranus) Project를 통해 대한민국의 청정수소 생태계를 구현하고 탄소중립을 조기 실현하는데 기여하겠다”며 “로우카본의 CCU Plant로 생산한 수소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블루수소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블루수소로 전환된 수소는 수소차량충전소 및 연료전지 발전소에 사용된다”며 “천연가스를 개질후 CCU Plant로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자원화공장에서 정제과정을 통해 자원화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CO2 포집액을 CCU 전해법을 통해 정제하면 수소(KGH)로 자원화되거나 CO2 포집액을 탄소자원정제법을 통해 Na2CO3형태로 자원화 할 수 있다"며  “연료전지에서 생성된 전기와 열에너지는 KLC생산 공장과 Zero C 등 각 부문에 공급돼  활용된다”며 “로우카본은 이 전기에너지마저연료전지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Carbon Negative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스기술공사와 기술 및 신사업 협력 MOU체결 

이 대표는 또 “기후 관련 사업이 정부 중심에서 민간 기업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정부 주도의 녹색성장 사업이 탄소 중립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면, 현재는 국내 대기업 등 민간 기업이 선도적으로 기후 관련 사업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로우카본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가스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가스기술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기술 협력 및 신사업 공동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 사업,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CCUS) 사업 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 대기업 건설회사의 해외 진출에 로우카본의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철 대표는 어린 시절 봤던 높고 푸른 가을하늘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기술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2005년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중국으로 넘어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술개발을 시작했다”며 “2005년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수행한 실험과 R&D 투자를 통해 개발한 로우카본의 기술은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투자계획과 관련해선 그동안 기술에 대한 R&D에 투자를 집중했지만 이제는 로우카본의 기술을 사업화할 시설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KLC. GTS 등 생산 시설에 대한 증설 공사가 진행 중이고, 청정수소 생산 및 유통을 일괄하는 수소 클러스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우리 기술로 쉘가스를 개질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기지를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로우카본이 생산한 청정수소로 차량이 이동하는 루트(가칭 클린로드)를 개척해 운송 분야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공기 중 탄소 제거 온난화 방지기술 반드시 필요 

이 대표는 “벤처기업으로서 그동안 없던 기후 관련 사업을 하다 보니 각종 규제 및 경제성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신생 스타트업으로써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다행히도 정부에서 규제 철폐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 조만간 규제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기 중의 탄소를 제거해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기술은 국민 전체, 넓게는 전 인류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외부 효과가 매우 큰 외부 경제 사업이자 국가 차원의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현재는 사회 전체의 후생이 아닌 사업 주체의 수익 구조로만 경제성이 판단돼 과소 공급되고 있다”며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시장실패를 해결하기 위한 인센티브 등 각종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CUS기후기술연구소 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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