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서울지역 협력업체 간담회
한국전력(사장 한준호)이 지난 14일 ‘서울지역 내선·계기분야 협력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감사실 주최로 100여개 업체가 참여한 이날 간담회에서 안왕선 감사는 “공공기관에 대한 부패방지위원회의 청렴도 조사결과에서 한전이 2년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현재 한전은 다시 태어난다는 마음가짐으로 윤리경영 정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협력업체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 감사는 “외부로 진출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내부의 부패는 가장 큰 적”이라며 “한전은 그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사용전점검’에 대해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의 하에 기준을 통일하고 배전공사 준공검사 등 각 부문에 부패가 발생할 여지를 없애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너무도 명확한 한전과 협력업체간의 ‘갑’과 ‘을’ 관계를 수평적 협력구도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감사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암행감찰을 시행해 금품을 주거나 받은 사람 모두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력업체들은 주5일근무제 실시와 관련해 사용전점검일 및 송전일 등에 지장이 없도록 해줄 것과 당직자가 간단한 수전·계기업무를 할 수 있도록 배치해줄 것 등을 당부했다.
송병훈 기자 yaho@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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