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서 직접 생산한 원유 마침내 국내에 들어왔다”
“UAE서 직접 생산한 원유 마침내 국내에 들어왔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2.10.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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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UAE 할리바 광구서 생산한 원유 36만2000 배럴 하역 완료
석유 수급 위기 지속 가정 원유 도입 실행 능력 점검
원유 수송에 이용되는 C. GLORY 호
원유 수송에 이용되는 C. GLORY 호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UAE 현지에서 생산한 원유가 마침내 국내에 들어왔다.

석유공사는 12일 공사가 지난 9월 UAE 현지에서 생산해 국내로 선적했던 원유 36만2000 배럴이 국내에 무사히 도착해 하역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직도입 한 36만2000 배럴은 석유공사 자회사인 KADOC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UAE 할리바 광구에서 생산한 머반유로 공사가 싱가폴 현물시장을 통해 SK에너지에 판매한 해당 물량을 SK에너지가 UAE에서 선적해 국내로 운송하는 방식으로 들여왔다.

지난 9일과 10일 UAE 제벨 다나항에서 선적된 해당 머반유는 약 30여일 간 약 1만1000㎞의 운송거리를 거쳐 지난 6일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에 도착했으며 하역작업 완료 후 정제과정을 거쳐 국내 제품유 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다.

머반유 직도입 상황을 관리하고 있는 임종찬 석유공사 해외사업 1처장은 “국내 산업부문을 포함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미치는 석유 자원의 영향력은 절대 간과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유사 시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확보한 원유를 신속하게 국내에 도입해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담보하는 것은 공사의 핵심적 기능 중 하나”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글로벌 석유 수급 불균형 상황 악화로 인해 국내에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가정해 올 여름부터 해외에서 직접 생산한 원유를 실제 우리나라에 들여오는 작업을 준비해왔다.

석유공사는 이번 원유 직도입이 유사 시 국가 에너지안보 확립 태세를 재점검하는 동시에 해외 생산 원유 직도입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지난 6월말 기준 총 1억4600만 배럴 용량의 비축기지 저장시설에 약 9650만 배럴의 원유 및 제품유를 비축하고 있다. 이 비축량은 외부로부터 일체 국내 원유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도 IEA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약 111일을 버틸 수 있는 물량이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코로나 사태 이후 산업 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 7월 120 달러을 넘어섰던 WTI 등 국제유가는 최근 인플레 우려에 따른 각국의 긴축 움직임 및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전망에 따라 80 달러대로 떨어졌다가 OPEC+의 감산 조치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등 불안정성이 어느 때보다 심화되고 있다.

 

UAE 할리바 광구 모습
UAE 할리바 광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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