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2030년 47.1조 경제효과
[초점]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2030년 47.1조 경제효과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2.11.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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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상용차 3만대보급·고용창출 9.8만명·온실가스 2800만톤 감축목표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 대규모 수소 수요 창출 등 산업 육성방안제시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정부가 지난 9일 발표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은 오는 2030년까지 수소상용차 3만대와 액화수소충전소 70개소를 보급하고, 2036년 청정수소 발전 비중 7.1%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 47조1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9만8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온실가스 약 2800만톤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수소상용차 2030년 목표는 NDC 이행계획에서 확정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수소수요 창출 ▲수소 유통 인프라 구축 ▲국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수소시장 제도적 기반 마련 등 4대 전략별로 과제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세부적으로 우선 수송·발전·산업 부문에서 대규모 수소 수요를 창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수소버스·트럭의 구매보조금을 확대하고, 지자체 대상 수소버스·충전소 구축 지원 시범사업, 경찰버스의 수소버스 전환, 수소버스 취득세 감면 및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연장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정부는 수소버스 정부보조금 상향 조정해 시내버스는 1억5000만원에서 2023년부터 2억 1000만원으로 올리고, 광역버스는 기존 2억원에서 2023년 2억6000만원으로 상향한다. 보급 규모도 2022년 버스 340대, 트럭·청소차 10대에서 2023년 버스 700대, 트럭·청소차 220대로 확대한다.

또한 수소 50%, 암모니아 20% 이상 혼소 발전을 위해 2027년까지 기술개발과 실증을 완료하고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혼소발전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 실증대상 발전소 선정, 2025년까지 혼소 핵심부품 개발, 2026~2027년 유형별 실증을 추진한다.

아울러 주유소·LPG 충전소+재생e/연료전지, 자가 발전으로 전기차 충전 수요에 활용하는 에너지슈퍼스테이션 등을 통해 연료전지 보급을 확산시키고, 소형 수소 터빈, 수소엔진 등을 개발해 분산자원을 다양화한다.

2025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전환의 기초기술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석유화학 설비에 투입되는 연료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소로 전환한다.

수소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유통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세계 최대 수준의 액화수소 플랜트(연 4만톤)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보조금 확대, 기술개발 지원으로 액화충전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030년까지 석탄발전소 밀집 지역에 연 400만톤급 암모니아 인수기지를, LNG발전소 밀집 지역에 연 10만톤급 액화수소 인수기지와 수소 전용 배관망을 구축한다.

향후 지속적인 수소수요 증가를 고려하여, 안정적인 국내외 수소 유통, 수소를 활용한 항만운영 등이 가능하도록 수소항만 구축전략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와 해외에 대규모 청정수소 생산기지와 공급망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부는 고효율·대량생산 기술력을 확보해 국내 그린수소 생산을 확대하고, CO2 해외이송을 지원해 국내 블루수소 생산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민·관 공동으로 수소 유형별(그린, 블루) 해외 청정수소 생산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금융, 타당성조사 등 신에너지 안보를 위한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또한 2026년까지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운반선, 2029년까지 액화수소 운반선 건조를 통해 청정수소·암모니아의 해상운송을 실현한다.

청정수소 시장 촉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2023년 상반기부터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하고, 전력수급기본계획,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등을 고려하여 연도별로 수소발전량을 입찰한다.

또한 수소사업법을 제정하여 수소 유통단계별 사업자를 정의하고, 수송·발전 등 분야별 수급계획을 수립한다.

수송용 수소거래시장을 우선 개설한 뒤 발전·산업용으로 확대하고, 전국 충전소와 연계해 판매가격 등 실시간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

2023년까지 청정수소의 기준과 인증제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한국형 청정수소 인증제를 2024년까지 도입한다.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전략도 마련했다. 산업부는 생산, 저장·운송, 활용 분야를 아우르는 수소산업 전(全) 주기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기업 육성, 규제 완화를 통해 튼튼한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2030년까지 핵심기술 개발, 산업생태계 조성, 수출산업화 촉진 등을 지원해 ‘글로벌 수소산업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하에 ▲선진국 수준의 핵심 기반기술 확보 ▲글로벌 1위 품목 10개 달성 ▲수소전문기업 600개 육성을 3대 목표로 4대 전략을 추진한다.

아울러 주요 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의 핵심 기반기술을 확보한다. 특히 정부는 향후 성장 가능성과 연관 산업으로 파급효과가 큰 수전해, 액화수소 운송선, 트레일러, 충전소, 연료전지 모빌리티, 연료전지 발전, 수소터빈 등 7대 전략 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의 핵심 기술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튼튼한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수소전문기업을 600개 육성하는 한편,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과 수소로 업종을 전환한 기업도 예비전문기업으로 지원한다.

지역별 특화된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수소 전문인력 양성, 기술지원 전문기관 신설로 수소산업의 저변을 확장해간다.

또한 규제 개선으로 기업애로를 해소하고 민간 투자를 유도한다.
불합리한 규제를 수시로 발굴·개선하여 기업 애로를 해소하고, 수소산업 전주기 규제 지도(map)를 통해 규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다.

신기술 비중이 높은 수소산업의 특성상, 아직 안전기준이 없는 분야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안전성 확인 후 신속하게 안전기준을 마련한다.

해외진출 유망분야의 수출산업화를 촉진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소 모빌리티, 발전용 연료전지, 수전해 시스템, 액화수소 운송선, 수소충전소 등 5대 유망분야는 실증 및 트랙레코드 확보를 통한 수출상품화를 적극 지원하여 해외시장을 선점한다.

세계 최고의 수소차 기술을 바탕으로 버스·트럭·트램·선박 등으로 수소 모빌리티를 확산하고, 군용트럭·장갑차 등 K-방산과도 연계한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고효율·고내구성 모델을 개발하여 미국·유럽 등 신진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수전해, 액화수소 수송선, 수소충전소도 국내 기술역량을 강화해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 1등 수소 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국산화가 시급한 기술 분야를 우선 개발할 수 있도록 ‘수소기술 미래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수소분야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수소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금번 전략은 ▲청정수소 생산기술 국산화 ▲수소 공급을 위한 저장‧운송 기술 고도화 ▲수소 활용 기술 초격차 확보 등 3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9개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현재 60%에 불과한 수전해 기술 국산화율을 2030년 100%까지 높이고, 도전적인 차세대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해 민간 기업이 지는 기술개발 불확실성의 부담을 정부가 나누어지겠다는 계획이다.

청정수소 생산기술 국산화도 추진한다. 수소 생산기술 중 기술 성숙도가 높은 알칼라인 수전해, PEM(고분자전해질) 수전해 기술 위주로 우선 국산화를 추진하고, 수전해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PEM 수전해 기준 現 국산화율 60%에서 2030년 100%를 확보한다. 또한
주요 수전해 생산기술의 효율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수전해 원천기술을 본격적인 상용화시기에 앞서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아울러, 도전적이고 실패 위험이 높지만 성공 시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미래형 수소 생산기술 지원 시 경쟁형 R&D를 도입하여 민간과 기술 성공여부의 불확실성을 분담한다.

수소 공급을 위한 저장·운송 기술을 고도화한다.

대륙 간 수소 교역이 시작되면 해상 수소운반선 시장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대비해 수소의 장거리 운송을 위한 암모니아 변환 및 크래킹, 수소액화 및 액체수소 저장 기술 등을 개발한다.

전국 수요처에 수소를 보급하기 위해 ▲육상 운송을 위해 기체수소 튜브트레일러 고도화 및 액체수소 튜브트레일러 상용화를 추진하고 ▲배관망 이송을 위한 취성평가기술, 소재연구 등을 지원하고 ▲충전소 인프라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저장·운송기술의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하여, 화학적‧물리적 수소 저장 방식별 특성에 적합한 표준 연구를 지원한다.

수소 활용 기술 1위를 공고화도 추진한다.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함께 연비, 내구연한, 주행거리 개선 연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소트럭 내구 연한을 現 16만km에서 2026년 50만km, 2030년 80만km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수소 모빌리티 대형화 시대에 대비해 수소철도, 선박용 연료전지 리패키징 및 내구성 강화 기술을 개발하고, 항공 모빌리티 다양화 시대에 대비하여 항공용 경량형 연료전지를 개발한다.

아울러, 국산 기술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대량양산하기 위한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발전기술 노하우를 접목한 수소·암모니아 활용 발전기술을 마련하여 청정 수소 발전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7년 270MW급 수소전소터빈 개발, 2030년 380MW급 개발 및 실증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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