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창사 이래 최대 투자…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
“GS칼텍스, 창사 이래 최대 투자…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2.11.11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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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7000억 투자 올레핀 생산 시설 준공… 기존 석유화학 시설 대비 비용경쟁력 우위
연간 에틸렌 75만톤·폴리에틸렌 50만톤·프로필렌 41만톤·혼합C4유분 24만톤 생산
석유정제공정 수소 생산 대체 LNG 사용량 감소… 연간 7만6000톤 탄소배출 저감
허세홍 사장 “비정유 사업 확대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 동시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GS칼텍스가 창사 이래 최대 투자 금액인 2조7000억원을 투자한 올레핀 생산 시설(이하 MFC시설)을 통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

GS칼텍스는 11일 전남 여수2공장 인근에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GS그룹 및 쉐브론 주요 경영층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일준 산업부 2차관, 김회재 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및 유관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MFC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GS칼텍스는 MFC시설을 통한 석유화학 분야 확장으로 비정유 부문 비중이 늘어나는 사업구조 전환이 가속화 돼 유가 등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MFC시설은 에너지 전환 및 ESG경영 추진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GS칼텍스는 MFC시설 준공을 통해 연간 에틸렌 75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 프로필렌 41만톤, 혼합C4유분 24만톤, 열분해가솔린 41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GS칼텍스는 MFC시설과 기존 생산설비와의 연계 운영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타 석유화학사 대비 경쟁력 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신규 석유화학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비정유 및 정유 사업간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FC시설은 기존 석유화학 시설 대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MFC시설은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는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LPG, 석유정제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 기존 고도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동일 생산 능력을 가진 석유화학 시설대비 에너지사용량을 약 10% 줄일 수 있다.

또한 나프타 및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수소를 부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기존 석유정제공정의 수소 생산을 대체해 LNG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총 7만6000톤의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하게 된다.

MFC시설은 단위별 국내 최대인 연 15만톤 규모의 가열로가 총 5기 설치돼 있다. 국내 석유화학사 가열로 평균의 2배 수준이다. 또한 최초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지하배관 및 주요 장치를 추가 건설해 향후 공장 증설을 대비한 것이 특징이다. 추후 연 100만톤 이상 수준으로 증산이 용이하도록 설계에 미리 반영돼 있다.

MFC시설은 모듈 공법 적용을 통해 공사현장 복잡도를 낮추고 효율성을 높여 기존 계획대비 5개월가량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기존 대규모 정기보수 일정과 상관없이 정비가 가능할 수 있도록 디커플링 설계 시스템을 적용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적용을 통해 관련 설비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조회 가능하며 3D 모델과 연계한 시스템도 구축했다.

GS칼텍스는 MFC시설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제품인 에틸렌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우선 고밀도 폴리에틸렌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MFC시설과 연계된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정을 설치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정 또한 단위별 국내 최대인 연 50만톤이 적용됐다.

기존 사업인 폴리프로필렌과의 연계성이 있어 시장 신규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향후 고밀도 폴리에틸렌 외에도 다양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의 사업 확장성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MFC시설 준공은 비정유 사업 비중이 확대되는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을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됏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향후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해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경쟁력을 갖춰 나가게 될 것”이라며 “GS칼텍스는 정유사업에 더해 석유화학사업, 친환경에너지, 자원 재활용까지 포괄하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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