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경철 /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신년사] 박경철 /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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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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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촌의 혁신 이끌어 내겠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큰 희망과 포부를 안고 시작하는 새해 첫날, 여러분의 한 해 역시 더없이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2022년은 팬데믹으로 인해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 오던 어촌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한층 더 고조되었으며, 수산업의 어려움 속에서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역할과 책임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한해였습니다.

과거 우리 삶의 근간으로 자리매김해 온 어촌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활발하던 어항이 그 힘을 잃어가는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공단의 임직원들은 더없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공단은 살기 좋은 어촌과 풍요로운 바다 공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공단은 차별화된 어촌관광지 조성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어촌 특화 마스터플랜 수립, 특화상품 개발 등 어촌관광의 뉴 트렌드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귀어인 수가 연 1천 명을 돌파하며 귀어귀촌 지원정책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낸 한해이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국가 및 지방 어항의 기본 시설물에 대하여 정기·정밀·긴급 점검을 시행하는 등 안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해당 점검 결과를 토대로 유지보수와 안전시설 확대 등을 즉각적으로 실행한 결과 ‘안전한 어항 조성’이라는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만(灣) 단위의 청정어장 재생사업 확대와 양식장 관리 실태조사,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 사업 등 신규사업 유치를 통해 양식, 어장 관리 전문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어업 생산성 향상에도 이바지해 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아있는 숙제가 많습니다. 이에 공단은 2023년, 여러 당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다음 과제들을 성실히 수행해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활력 있고 다시 찾고 싶은 어촌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낙후된 어촌의 생활·경제·안전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적극 수행·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어촌 개방성 강화와 소득 기반 확충을 통해 신규 인력의 정착을 돕는 한편, 어촌관광 특화 및 고도화를 기반으로 어촌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며 관계 인구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어항 기반시설 안전성 강화와 어장 환경 복원·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어업에 기여하겠습니다. 안전과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어항 안전 점검과 신속한 유지보수 체계를 마련할 것이며, 민간 참여형 폐어구 수거를 확대하고, 수산부산물 재활용 실태조사 및 기초통계 구축 등을 통한 순환 체계 정착을 지원할 것입니다.

셋째, 친환경·스마트양식 육성 및 수산 교육 강화를 통해 수산업의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민간의 친환경·스마트양식 기술을 확산하고, 친환경 양식 시스템 전환을 위한 위탁사업을 적극 수행하겠습니다. 더불어 낚시전문교육, 수산공익직불제 교육, 수산식품가공 분야 교육 시범운영 등 수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공익·전문 교육을 강화해 기술 보급 및 전문인력 육성에도 힘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산·어촌의 지속 발전을 위해 공공성과 효율성이 조화되는 혁신 경영을 실현하겠습니다. 안전·상생·투명·소통 공공가치 중심의 경영체계를 강화하고,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통한 임직원 전문역량 강화, 사업관리 고도화 등 조직·업무 혁신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공단은 공공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어촌지역 주민, 나아가 모든 국민의 행복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물론 향후 시행될 모든 프로젝트에 대한 전문성과 공공성을 제고함으로써 ‘살기 좋은 어촌’과 ‘풍요로운 바다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데 선봉장이 되고자 합니다.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희망으로 가득 찬 2023년을 맞이하며, 한국어촌어항공단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어촌·어항·어장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어업인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바다를 통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양질의 공공 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힘찬 한 해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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