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지중케이블 플러그인 중간접속함 개발 추진
한전 전력연구원, 지중케이블 플러그인 중간접속함 개발 추진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3.01.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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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교체없이 복구… 복구기간 단축 및 운영비용 절감 기대
기존 및 플러그인 중간접속함 비교
기존 및 플러그인 중간접속함 비교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지중송전선로 고장발생시 장기간 복구로 인한 송전계통망 취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복구가 가능한 '154kV 케이블 고장복구용 플러그인(Plug-in) 형태 중간접속함' 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전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가공송전선로 건설의 어려움으로 인해 땅속에 매설되는 지중송전선로의 수요 및 건설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해당 전력설비의 안정적인 운영과 신뢰도 향상을 위해 지중송전선로 고장시 신속복구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10년간 송전선로에서 발생한 송전설비 고장은 접속함 고장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중간접속함의 고장이 큰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중간접속함의 고장발생시 일반적으로 인접한 케이블까지 손상되기에 해당구간의 케이블을 교체해야 한다.

전력케이블이 관로에 설치된 경우 접속함은 맨홀에 위치하게 되며, 맨홀 내에서 접속부에 이르는 케이블은 주변 온도, 부하의 변동에 따라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기 때문에 케이블의 신축량을 흡수할 수 있도록 곡률변화를 주어 설치한다. 이러한 설치방법을 오프셋(Off-set)이라 하는데, 맨홀 내 한정된 공간에서 오프셋 구간을 침범하지 않고 중간접속함만 교체할 수 있는 구조의 접속함 개발이 필요하다.

전력연구원은 154kV 케이블의 고장복구용으로 플러그인 형태의 접속함 시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의 접속함은 고장이 발생하면 고장 측 지중케이블과 그 케이블 양단의 접속함 2세트가 교체돼야 하는 복구방식을 가지고 있어 복구범위가 넓고 기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플러그인 형태의 접속함을 적용하면 기존의 오프셋 케이블에 영향을 주지 않고 절연파괴가 발생한 중간접속함 교체만으로 단기간에 복구가 가능하고, 선로 분리가 용이해 유지보수가 간단해짐으로써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

전력연구원은 접속함의 시제품을 개발한 후 전기적·기계적 시험 등의 국가공인인증시험(KOLAS)을 통해 기존 접속함과 호환 가능한 동등 이상의 성능을 2024년 말까지 확보할 예정이며, 일반구매규격과 표준 시공절차서를 제정해 현장에 원활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신속하게 고장을 복구할 수 있는 플러그인 형태의 지중케이블 중간접속함 개발 및 현장 적용을 통해 전력공급 신뢰도 향상과 복구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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