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서일원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장 “혁신적 물관리 패러다임 전환 시급”
[이슈&피플]서일원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장 “혁신적 물관리 패러다임 전환 시급”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3.01.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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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물관리위원회와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 상호 협조...물문제 해결 노력할 것”
서일원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장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홍수, 가뭄과 같은 기후위기에 대한 적응력 확보를 위해 혁신적인 물관리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물과 관련된 17개 학회로 구성된 물.환경전문가 집합체인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 서일원 회장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 국가물관리위원회의 비전과 과제’토론회에서 “전례 없는 대규모 홍수, 가뭄 발생 등 기후변화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일원 회장은 “우리나라도 지난해 서울, 포항 등에서 발생한 홍수 방지대책과 현재 극심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광주ㆍ전남지역의 가뭄 대응 등 홍수, 가뭄과 같은 기후위기에 대한 적응력 확보를 위해 혁신적인 물관리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홍수 방어시설 및 인프라 투자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고, 홍수, 가뭄걱정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 물관리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늘어나는 공업용수 등 물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하수 재이용 · 해수 담수화ㆍ지하 저류 댐 등 환경친화적 물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수자원의 확보 등 국민의 생활과 산업에 필요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인프라 시스템 확보 필요성도 강조했다.

서 회장은 “나아가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둘러싼 지역간 이해관계로 인한 대립과 갈등이 심각한 물 분쟁의 문제도 있다”며 “이에 대응해 유역 중심의 통합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분쟁 및 갈등 해소와 공평한 물 배분 실현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환경은 국민 행복의 필수 요소”라며 “기후변화에 따른 물재해와 물공급 불균형, 수자원 인프라 노후화, 안정적 물확보 곤란 등 글로벌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물관리 체계 구축, 국민 안전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물관리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지난 3년간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수립, 유역물관리 종합계획의 기본 방침 마련 등 많은 노력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2021년부터 향후 10년간 물 정책의 구심이 될 제1차 국가 물관리 기본계획(2021~2030)을 전문가들과 소통해 확정했고, 기후위기에도 안전한 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후위기의 시대에 가뭄, 홍수 등 물재난 대응 능력 향상, AI 및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 하천의 자연성 및 복원력 향상, 물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생산, 그리고 국내 물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이 그간의 주요 추진 성과라는 설명이다.

서 회장은 이어 “국가 통합물관리 실현을 위해서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고 예산도 필요할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국회 물포럼 및 물학술단체와 함께 정책토론회 등을 통한 공감대를 추진동력으로 삼아 통합물관리 실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가의 식견으로 학술적, 과학적인 해법을 가지고 국민께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는 국가 물관리 계획 수립과 정책추진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란 게 서 회장의 주문이다. 

서 회장은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국민으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는 기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도 국가물관리위원회와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물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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