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수교 50주년 맞은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면담
김진표 의장, 수교 50주년 맞은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면담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3.01.19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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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2030년 7대 경제대국 목표, 한국기업 투자 확대 관심 가져달라"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베트남 방문을 마친 김진표 국회의장이 18일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수도 자카르타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조코위 대통령의 지방 출장 일정을 조정해 자카르타 할림 군사공항에서 성사됐다. 조코위 대통령은 2022년 새 정부 출범 이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공식 방한한 외국 정상이다.

김 의장은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유일한 국가이며,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 이행을 위한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 수교 50주년인 뜻깊은 해를 맞아 미래 50년을 함께 일구어 나가자"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에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협력이 내실 있는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김 의장의 관심을 요청한다"고 답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또 "지난해 양국 교역량이 전년(2021년) 대비 37% 급증하는 등의 성과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어 한-인니 수교 50주년을 맞아 공급망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협력을 강화하자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인도네시아는 니켈 등 핵심광물 보유국이자 對한국 광물자원 4위 공급국이고, 한국은 채굴 및 정·제련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은 공급망 협력에 최적의 파트너"라며 "지난해 양국이 체결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 등을 바탕으로 기술 공동개발 및 산·학·연 연계망 구축 등 협력을 강화하자"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어 "양국 간 전략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이 인도네시아의 군 현대화 사업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KF-21/IF-X)에서 인니 측이 4년 만에 분담금 납부를 재개하는 등 최근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던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기존 한-인니 협력의 동력이었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간 교역 확대 노력 및 한국 기업 투자 유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인니 국내절차가 완료돼 올해 1월 1일부로 발효된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양국 교역 및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인니 CEPA를 통해 우리는 전체 품목의 95.8%, 인니는 94.8%의 관세를 철폐하게 되면서 한-아세안 FTA보다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이 이뤄졌다.

김 의장은 이와 함께 "자동차·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對인니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세계 7대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겠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목표 달성에 우리 기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조만간 LG와의 협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인니 측에서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 프라모노 아눙 내각사무처장관,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인도네시아대사, 압둘 카디르 자일라니 외교부 아태총국장이 참석했으며, 우리 방문단 측에서는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황승기 국제국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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