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저탄소 에너지 시장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된다”
[이슈] “저탄소 에너지 시장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02.01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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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미 IRA 따라 미국 보다 강력한 인센티브 도입
석유 시장, 수요 증가로 침체 상황서 벗어날 가능성 높아
LNG 계약 둔화 전망, CCUS 주요 프로젝트 본격 착수
미국, 전기차 판매 2022년 100만대→2023년 200만대
금속 가격 하락… 배터리 원료 생산은 두 자릿수 증가
미국, 기업 태양광 수요 사상 최고… 태양광 설비 전년비 50% 증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주휴스턴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우드멕켄지는 최근 ‘2023년 분야별 에너지 개발 전망’ 자료를 내놓고 저탄소, 석유, 가스, 금속 자원 등 올해 분야별 에너지 시장에 대해 분석했다. 우드멕켄지 전망을 요약했다. <변국영 기자>

▲저탄소 에너지 시장

미국이 지난해 8월 제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풍력, 태양광, 배터리, 탄소포집, 수소산업에 대한 세금공제 및 보조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다른 국가들도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 및 지원 정책을 재정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각국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재 미국 정책보다 더 강력한 수준의 인센티브를 도입해야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각국의 정책 지원이 더욱 강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석유 수요

2022년 4분기의 급격한 석유 수요 감소 추세는 단기간 내 정리될 전망이며 중국의 코로나 규제 완화와 석유화학 설비 원료 사용 증가로 인해 2023년 230만 배럴/일의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석유 시장이 현재의 침체 상황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NG 계약

2022년 연간 8000만톤의 LNG 계약이 체결됐다. 그 중 75%가 미국 수출업체에 의해 체결된 계약이다. 다만 2023년에는 유럽구매자들의 수요 지속 여부와 미래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로 관련 계약 활동이 둔화될 전망이다.

▲UAE 저탄소 투자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인 ADNOC은 2021년 COP26 당시 넷제로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반면, 경쟁업체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는 2050년 넷제로 목표를 선언했다. UAE가 2023년 COP28 개최지로 결정됨에 따라 ADNOC은 BP와 공동으로 H2Teeside 수소 프로젝트를 인수하는 등 넷제로 관련 노력을 시작했다. ADNOC와 UAE는 저탄소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수소·CCUS 및 태양광 분야서 추가 인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CCUS

그동안 CCUS 관련 계획을 발표했던 기업들이 2023년에는 주요 프로젝트에 실제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허브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최대 30개의 CCUS 허브가 2023년 투자의사결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약 절반이 주로 유럽의 석유·가스 메이저 기업들에 의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기차 판매

미국은 수년 간 전기차 판매에서 중국과 유럽에 이어 3위를 유지해왔지만 이제 정책·규제·제품 등 여러 측면에서 도약할 수 있는 조건들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GM과 테슬라도 전기차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고 다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추가 10년 동안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미국 환경청이 2023년까지 자동차 제조회사에게 배출량을 10%까지 줄이도록 했으므로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더 많은 전기자동차를 판매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포드, 현대, GM, Subaru, 도요타, WV은 모두 4∼5만 달러에서 시작하는 소형 SUV EV 출시할 예정으로 미국 전기차 판매가 2022년 100만대에서 2023년 200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속 가격

2023년 금속 및 광산업 전반에 걸쳐 평균 가격은 2022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철광석·철강·기초 금속의 주요 수요처인 건설 부문 등의 글로벌 수요는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구리·알루미늄·납·아연 등의 공급은 2022년 대비 증가할 전망된다. 특히 니켈·코발트 및 리튬과 같은 배터리 원료 생산은 2022년에 이어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부문과 저탄소 에너지 부문에서의 수요 회복은 다른 부문의 금속 등 수요 약세를 상쇄하는데 기여할 수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금속 가격 하락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석유 회사

미국 석유 회사들의 2023년 활동 및 투자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2022년과 유사하게 한 자릿수 생산 및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비용 증가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지출 증가를 상쇄하기 위한 것으로 신규 투자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태양광 설비

IRA 통과, 글로벌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70% 증가, 미국 세관에 압류됐던 태양광 모듈의 2023년 상반기 시장 방출에 따른 모듈 가격 안정화 예상 등으로 올해 미국 태양광 산업은 회복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미국 태양광 산업은 높은 철강 및 폴리실리콘 가격, 상무부의 반덤핑 조사, 중국 신장성 강제노동 방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전년 대비 23% 감소한 총 16.8GW 신규 태양광 설비만이 발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전력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배출량 감소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압력이 커짐에 따라 기업의 태양광 발전 수요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2023년에는 태양광 설치가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최종투자 결정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2022년 석유·천연가스 관련 최종투자 결정 수는 2021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나 비용 상승 및 프로젝트 실행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요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회사들의 의사 결정이 복잡해지고 있는 추세다. 이로 인해 계획된 약 60개 대형 프로젝트 중 2023년에는 약 30개만 실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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