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1000만 달러, 세계 담수시장 점유율 1위 유지
두산중공업(사장 김대중)이 중동지역 오만에서 발전소와 담수플랜트를 동시에 건설하는 공사를 4억1000만 달러에 수주했다.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오만의 수도인 무스카트에서 북서쪽으로 200km 떨어진 소하르 지역에 하루 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15만톤(3300만 갤런) 생산 규모의 대형 담수 플랜트와 585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동시에 건설하는 오만 최대 규모의 플랜트로 지난 1일 오만 무스카트 현지에서 이윤영 두산중공업 부사장(담수BG장)과 발주처인 트렉테벨(Tractebel)社 기 리셀(Guy Richelle) 중동법인장이 참여한 가운데 소하르(Sohar) 발전담수플랜트 건설공사에 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자체 기술로 설계에서부터 구매, 기자재 제작, 운송, 현장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공정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방식으로 수행해 오는 2007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입찰에서 발전은 지멘스, 안살도, IHI 등 담수는 히타치 조센, 시뎀 등 세계 유수업체들을 제치고 발전, 담수 모두 일괄 수주함으로써 지금까지 중동에서 민자(IWPP)로 발주된 발전담수 프로젝트 중 발전과 담수 모두를 일괄 수주한 최초의 회사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영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오만 시장에 첫 진출한 것은 물론 최근 유가 급등으로 인해 초대형 발전담수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중동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총 29억 달러, 하루 생산량 200만톤 규모의 담수 플랜트를 수주해 세계 1위 담수 플랜트 공급업체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올해 5월 쿠웨이트 사비야(Sabiya) 담수 플랜트를 3억7000만 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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