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도급 방식 수행, 1일 25만배럴 생산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이 제작한 원유설비 키좀바(Kizomba)-A FPSO가 최근 현지에서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2월 출항한 이 설비는 3개월의 항해와 현지 마무리 작업 끝에 당초 계획보다 한달 빠른 8월8일 앙골라 북서쪽 370km, 수심 1200미터 지점의 ‘블록-15’ 유전에서 첫 원유 생산에 착수했다.
이 설비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1년 8월 미국 엑슨모빌社가 발주한 것을 7억6800만달러에 수주한 것으로 당시 현대중공업이 수주했던 단일 공사 중 최대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 중량이 8만5000톤에 이르는 이 설비는 현대중공업이 일괄 도급방식으로 계약을 맺고 선체와 거주구, 상부 구조물 등 제품 전체를 설계, 제작, 시운전까지 수행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원유 생산 작업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해양설비 기술이 이뤄낸 쾌거”라고 소감을 전했다.
키좀바-A FPSO는 1일 25만배럴의 원유를 생산·정제할 수 있으며 총 220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