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의 건강 위험 - 심근경색증
중년기의 건강 위험 - 심근경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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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1.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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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했던 중년의 남성 갑자기 사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질병은 심근경색증이다.

이른바 생활습관병, 즉 성인병인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이 있다면 가장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심근경색증이 무서운 이유는 급사의 가능성 때문이다. 다른 생활습관병과 관련된 질환들, 즉 고혈압, 당뇨, 뇌졸중, 신장병 등은 어느 정도 보통의 검사나 증상으로 문제가 있음을 예고하는 병이다.

또 암이라 할지라도 정밀 검사로 예측이 가능하고 발병하더라도 급사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심근경색증은 미처 손을 쓸 여유도 없이 사망할 수 있고, 급성 발작이 일단 일어나면 대부분 사망하기에 중년기에 최우선으로 주의해야 할 질병인 것이다.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질병이다. 심장의 혈관이 막히면 심장의 근육이 죽게 되고, 주요한 부위의 심장 근육이 죽거나, 광범위하게 심장 근육이 죽게되면 심장이 멈추게 돼 갑자기 사망에까지 이르는 것이다.

심근경색증의 90% 이상은 40대 이상에서 발병한다.

40대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는 이유는 심장의 혈관이 점차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탄력을 잃게 되고, 조금씩 혈전이 생겨 이 혈전이 심장이 혈관을 막기에 생기는 질병이며, 40대 이전에는 혈전이나 심장 혈관의 탄력이 완전히 막힐 만큼 진전이 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물론 식생활과 생활의 변화로 최근에는 심지어 20대에도 심근경색증이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40대 이후에 발생한다.

이 병이 심각한 이유는 한창 사회나 가정에서 중추 역할을 하는 가장의 목숨을 빼앗아 가는 병이기 때문이다.

심근 경색증의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많은 증상은 왼쪽 가슴, 그리고 가운데 가슴이나 명치 끝의 통증이다. 이러한 통증이 있다면 일단 심근 경색증이나 이와 비슷한 질병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이러한 통증이 쪼이듯이, 혹은 무거운 물건이 누르듯이 오는 것이라면 더욱 더 심근 경색증일 가능성이 높고, 나아가 이러한 통증이 어깨나 턱, 목, 팔 등으로 뻗치는 듯한 통증이 온다면 더욱 가능성이 높다.

다음으로 다른 무서운 혈관 질환인 뇌졸중(중풍)과 함께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겨울이 되면 혈관이 추위로 인해 좁아지게 추위를 빨리 피하기 위해 무리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증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심장마비가 오는 경우는 대개 다음과 같은 위험 요인이 있을 때다.

다시 말해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은 가장 위험한 요인을 피해야 한다.

가장 위험한 급성 요인은 스트레스, 과식, 추위, 아주 힘든 일 등이다. 물론 만성 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비만, 고콜레스테롤증 등이 있지만, 이는 평소의 생활 관리를 통해 조절해야 한다.

심근경색증의 심각한 문제는 평소 건강한 사람에게도 예고 없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소의 건강에 자신이 있더라도 위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을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할 필요가 있다.

심근경색증이 의심되면, 진단은 위에서 말한 흉통, 그리고 심장이 뛰는 모양을 기록하는 심전도, 그리고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심장 효소가 증가하므로 이 세 가지를 가지고 진단하게 된다.

만약 심근 경색증으로 진단이 내려지면, 이 질환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언제 사망할지 모르는 무서운 질병이므로 치료는 즉각 이루어져야 한다.

본인만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 중추인 중년의 목숨을 빼앗는 심근경색증이 독자들에게 오지 않기를 바란다.


< 김승열 / 강릉동인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영동응급의료 정보센터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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