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조류발전소 건설
세계최초 조류발전소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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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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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울돌목 내년부터 현장탐사 시험발전 등 사업 구체화





세계 최초의 조류발전소가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의 울돌목에 건설될 전망이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전적지로 알려진 울돌목이 해협이 좁고, 평균유속 12노트로 유속 또한 빨라 국내외 조류발전소 건설의 최적지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본보 10월2일자 10면보도)을 정부가 적극 수용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해양수산부와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수도인 울돌목(명량해협)에 세계 최초의 조류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국책연구사업을 확정, 내년부터 2002년까지 총 4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구개발 및 시험발전을 추진키로 했다.

해양부는 울돌목이 간조 때 수심 14.7m, 유속 9.5~12knot(시속 22.3km), 해협 최소폭 294m로 조류발전을 위한 세계 최적의 자연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경제적 타당성은 물론 기술적으로도 개발여건이 성숙, 사업추진을 본격화할 단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국내외 전문가의 분석 결과 울돌목 조류발전이 개발 완료되면 약 500MW의 경제성있는 전력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46개 수력발전소의 총 전력설비용량 3천1백46MW의 16%로 프랑스의 랑스 조력발전소의 2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울돌목 조류발전소 건설사업은 내년 19억원, 2002년 24억원 등 총 43억원을 투입,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현장탐사, 발전방식 연구, 공사비 분석 등을 거친 뒤 500~1천kW급 터빈을 설치해 시험발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울돌목 조류발전소가 건설되면 기후변화협약에 적극 대체할 수 있는 무원료,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해낼 수 있고 2010년 개최 예정인 해양박람회의 주요 테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류발전은 조력발전과 달리 댐이 필요없기 때문에 선박운행 등이 자유롭고 kW당 건설비에서도 원자력의 1/3수준에 불과해 경제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한국해양연구소의 평가결과에 따르면 해남과 진도해안의 경우 조석당 에너지가 진도수도(울돌목)에서 최대 477MW, 진도 서남부 장죽수도에서 최대 1천2백31MW, 진도남부 맹골수도에서 최대 1천9백11MW 등 총 3천6백MW로 확인돼 9백MW급 원자력발전소의 약 4배에 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지역을 경제적 타당성을 고려해 최적으로 개발할 경우에도 발전용량이 1천5백MW로서 원자력발전소 2기에 해당되는 세계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조류발전소 건설에 따른 국내 전력생산 및 수급에 대한 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정근 기자 jgchoi@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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