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2-2광구에 1200만톤, 1조7000억원 가치 있을 듯
동해-1 가스전에 이어 서해에서도 대량의 석유가 매장돼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구지질정보주식회사(대표 이상구)가 지난 10일 ‘서해 제2-2광구 대량의 유전 발전사실 입증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구지질정보에 따르면 러시아 지구지질정보연구원(IGAE)으로부터 우리나라 서해 2-2광구에 대량의 석유가 매장돼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년간에 걸쳐 인공위성을 통한 탐사와 자료분석을 통해 확인, 이를 입증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러시아 Ivan G.Raylan 박사(IGAE 수석연구원), Serguei Letun 박사가 위성에서 촬영한 탐사지역사진자료의 구조측정분석이라는 신기술 ▲아랍에미레이트 Mohamed Elias박사(Global Scan Technologies 수석연구원)가 카자흐스탄 칭기즈유전에 대한 사례발표 ▲Roman Rogenberg부사장(미국 Telco Energy Group)의 사례발표 등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러시아 Ivan G.Raylan 박사는 구조측정분석이라는 석유탐사 분야 신기술을 발표하고 “국제학회에 발표돼 지금까지 60개 이상의 지역에서 시험, 유전존재확인 75% 이상의 정확도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왔다”고 강조했다.
정석영 지구지질정보 이사는 “러시아측의 설명으로는 서해지질구조가 지하 1000~1200m가량에 두터운 소금층이 있으며 그 아래 유전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위성에서 촬영한 탐사지역사진자료를 구조측정분석하는 신기술을 적용, 발견한 것으로 기존에 시행해오던 탐사방식으로는 정보취득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반도 지역에는 석유가 총 11억톤,
서해 2-2 광구지역에는 약 1200만톤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중 약 50%가 사용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15억달러, 약
1조6~7000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