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과 전기공사 특장차 등을 전문 생산하는 광림의 올 3/4분기 살림 실적이 발표됐다.

광림의 주력기종인 전기공사용 특장차 등의 올 3/4분기 까지 매출은 총 163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3/4분기까지 광림 전체 매출 488억6200만원의 33.5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지난해까지 전기공사특장차 시장에서 광림은 7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기공사용 특장차 부분의 매출은 237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경쟁업체인 수산특장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총 297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수산특장은 지난해 65억7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에 광림은 2002년 -7억4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20억원, 올 3/4분기까지 17억5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광림의 특장차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분기와 비교해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 132억1400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에는 163억6700만원으로 30억원 가량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 약 20억원의 매출 증가가 이뤄졌다.

특히,  수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 규모인 34억7900만원을 훨씬 상회하는 43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광림은 올해는 국내 경제가 수출호조에 힘입어 순수수출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반기 이후 내수기여도가 커질 전망이어서 특장차 등의 시장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럴 경우, 지난해 광림의 전체 매출규모인 646억4900만원의 매출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산특장의 전체주식 중 4.25%인 82,896주를 소유하고 있는 수산중공업은 광림의 경쟁업체이다. 수산중공업의 올 3/4분기 전체 매출규모는 469억3400만원이다.

주요 생산제품은 유압브레이카와 트럭크레인 등이다. 광림이 주로 내수시장에 기반을 두고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면 수산중공업은 올 3/4분기 현재 내수와 수출이 각각 절반정도이다.

연구개발비용을 살펴보면 광림, 수산중공업 두 기업 모두가 각각 매출액 기준으로 1.7~1.88%의 연구개발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금액으로 보면 광림이 8억4200만원을 수산중공업은 8억8300만원을 투자했다.

광림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2.4%인 15억2200만원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했고 수산중공업은 1.96%인 11억200만원을 각각 투자했다.

한편, 당기순이익은 광림이 17억5700만원을 기록한 반면, 수산중공업은 49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두 기업의 외형 활동을 살펴보자 광림은 올 3분기까지 총 1억7백만원의 접대비를 지출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천만원 정도 줄었다. 광고선전비도 지난해 3분기에 2200만원을 지출했던 광림은 올해는 1700만원으로 줄였다.

 반면, 수산중공업은 3200만원의 접대비를 지출했다. 지난해 3분기 2억여원의 광고선전비 지출 규모를 올해는 2억8700만원까지 늘렸다. 지난해 연간 지출 규모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기부금은 광림이 지난해 42만원에서 올해는 1억여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반면, 수산중공업은 기부금 내역이 나와 있지 않다. 

박해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