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의 연속… 학부모 마음으로 대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던 지난 17일은 한국전력(사장 한준호) 전력설비 담당자들에게 있어서도 수험생과 학부모 못지않은 긴장의 날이었다.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학부모의 마음처럼, 정전 없이 무사히 수능시험이 치러질 수 있도록 한전 관계자들도 노심초사 했다는 얘기다.
특히 순간의 정전도 용납되지 않는 오전 8시40분부터 8시55분, 오후 1시20분부터 1시40분 사이의 듣기평가 시간에는 시험문제 하나가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조바심으로 한전 전력확보상황실은 긴장의 연속, 그 자체였다.
관계자들의 이러한 노고를 하늘도 알았음일까. 한전은 수능시험이 치러진 전국 912개 학교, 2만1000여개 교실에 대해 수능 당일 단 한건의 고장도 없는 무정전 전력공급을 달성했다.
한전은 정전이 없는 시험이 치러질 수 있도록 지난 5일부터 시험 전날까지 시험장 내선설비와 교통시설 공급선로를 대상으로 특별순시와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수능대비 특별대책을 추진했으며, 수능시험 당일에는 오전 7시30분부터 시험 종료시까지 본사 및 사업소에 전력확보상황실을 운영했다.
또한 시험장에는 3중전원을 확보하는 한편, 한전 및 협력업체 직원 약 3000여명을 선로 주요개소에 대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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