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3/4분기 매출 분석
발전사 3/4분기 매출 분석
  • 박해성 기자
  • phs@energydaily.co.kr
  • 승인 2004.11.19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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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3조 7460억 매출 올려

매출은 남부발전...당기순이익은 동서발전이 '최고'

올 1월부터 9월까지의 전력거래소의 초기정산 자료를 기준으로 발전회사별 전력 판매실적은 총 235,621GWh의 전력이 판매됐다.

이중에 원자력 발전회사인 한수원이 39.7%인 93,477GWh을 판매해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5개 화력 발전회사별로 살펴보면 남부발전이 14.9%, 서부발전 11.4%, 남동발전 10.9%, 중부발전 10.9%, 동서발전 10.7% 순이다.

그렇다면 6개 발전회사의 3분기까지의 살림살이 실적은 어떻게 나왔을까.

전력 판매실적이 가장 많은 한수원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 746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누적매출 3조 7248억원 보다 소폭 증가했다.

경상이익은 9319억원으로 법인세 비용 2894억원을 차감하면 약 64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17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것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매출의 3.5%인 1753억원을 연구개발 비용에 투자했다. 올 3분기까지는 매출액의 3.7%인 1373억원을 투자했다.

같은 기간 모회사인 한전은 매출액 대비 1.6%인 848억원을 연구개발 투자비용으로 지출했다. 매출액은 전기영업수익에서 구입전력비를 차감한 금액이다.

3분기 한수원의 판매비와 관리비 지출은 지난 2002년 연간 43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분기 17억8200만원의 광고선전비는 올 3분기 약 1억원 줄어든 16억7500만원을 지출하는데 그쳤다. 반면 업무추진비는 10억1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이 늘어난 11억8000만원을 지출했다.

한전은 지난해 3분기까지 13억원의 업무추진비를 지출했다. 그러나 올해는 4억원 늘어난 17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선전비도 지난해 동기 34억8800만원에서 올해는 42억5600만원으로 늘었다.

올 3분기 5개 화력발전회사의 누적매출을 비교해 볼 때 전력판매량이 가장 많은 남부발전이 가장 많은 1조 99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동서발전 1조4876억원, 서부발전 1조4696억원, 중부발전 1조4239억원, 남동발전 1조2091억원 순이었다.

그러나 매출이 가장 적은 남동발전이 16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부발전이 1400억원을 서부발전 1307억원, 남부발전 772억원, 동서발전 482억원의 순이었다.

연구개발 비용은 중부발전이 올해 63억5000만원을 책정해 가장 많은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서부발전이 59억6100만원을 책정했으며 남동발전이 전체 매출액의 0.33%인 51억원을 책정했으며 동서발전은 3분기까지 25억원을, 남부발전은 7억2100만원(0.036%)을 각각 지출했다.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연구개발 투자비용이 지불된된 남부발전 관계자는 “순수하게 연구개발 투자비용으로 지출된 비용만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타 비용을 추가할 경우, 60억원 정도가 반영돼 있다는 설명이다.

업무추진비와 광고선전비는 얼마나 지출 했을까. 가장 많은 업무추진비를 지출한 발전사는 1억6700만원을 쓴 동서발전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부발전(1억4600만원), 서부발전(1억4600만원), 남부발전(1억4100만원), 남동발전(1억1100만원) 순이었다.

광고선전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회사는 서부발전으로 4억1500만원을 지출했다. 다음으로 3억9400만원을 지출한 중부발전이 뒤를 이었으며 남부발전(3억9200만원), 동서발전(3억5400만원), 남동발전(2억5400만원) 순이었다.

5개 화력발전사의 광고선전비를 합치면 한수원 올 3분기까지 지출한 광고선전비 16억7500을 약간 상회하는 18억원 정도.

한편, 이번 국감에서 제기됐던 한전의 외화 환차손익에 대한 문제제기와 관련해 한전을 포함한 발전6사의 3분기 누적 환차손익은 어떤 결과를 보여주고 있을까.

우선 한전의 3분기 누적 외환차익은 약 419억62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외환차익 총액 135억6100만원 보다 대폭 상승한 것이다. 외화환산 이익도 지난해 총액 86억2000만원을 훨씬 초과한 253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외환차손 누적액은 4억8100만원으로 지난해 78억3700만원보다 대폭 줄었다. 그러나 한전은 3분기에만 45억6900만원의 외환차손을 기록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3분기 57억6000만원의 외환차익을 올렸지만 올해는 26억3000만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에 지난해 7400만원에 그쳤던 외화환산이익은 올해 무려 138억9900만원에 달했다. 외환차손도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8200만원에서 올해는 9억82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5개 화력 발전회사 중 가장 많은 외환차익을 올린 발전사는 남부발전으로 49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남동발전이 46억5700만원, 동서발전 44억5500만원, 중부발전  33억5300만원, 서부발전 33억원 순이다.

외화환산이익은 206억3600만원을 기록한 동서발전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남부발전이 104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서부발전이 74억8500만원을, 중부발전 41억8600만원, 남동발전 15억96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환차손은 외환차익을 1위를 기록한 남부발전이 23억7700만원을 기록해 역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2억7700만원을 기록한 남동발전이 뒤를 이었고 서부발전이 11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동서발전이 9억7700만원, 중부발전 7억8600만원 순이었다.

외환차손만 놓고 볼 때 5개 화력발전사가 한전과 한수원을 합친 금액보다도 더 많았다.

기부금은 얼마나 납부했나

한전은 올 3분기까지 기부금 총액은 743억6100만원.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1억9200만원보다는 소폭 줄었다.

지난해 총 222억7800만원의 기부금을 기록했던 한수원은 올 3분기까지 지난해 기부금 액수를 넘어선 273억3700만원 정도.

그렇다면 5개 화력발전사의 3분기까지의 기부금은 얼마나 될까. 5개 발전사별 기부금 총액은 한수원의 기부금 액수를 밑도는 약 240억원.

발전사별로는 동서발전이 가장 많은 92억9200만원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중부발전 83억2900만원, 서부발전 64억4900만원, 지난해 92억1800만원을 기록했던 남부발전이 1698만원을, 67억원을 냈던 남동발전이 961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그러나 한전을 포함한 6개 발전사 공히 사내근로복지기금 등이 포함된 수치여서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 척도라고 일컬어지는 순수 기부금의 전체 규모는 분기보고서상의 수치보다는 훨씬 적을 전망이다.

기부금 액수가 상대적으로 적게 책정된 남부발전 관계자는 “순수하게 기부된 기부금만을 반영한 결과”라며 “사내근로복지기금, 기타 위로금 등을 포함하면 약 70억원 정도에 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도 “3분기까지의 순수한 기부금 누적 산정금액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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