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 가사차단기설계 전용 소프트웨어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권영한)은 사내 신전력기기연구그룹 김홍규 박사팀이 '초고압 가스차단기설계 전용 소프트웨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홍규 박사팀이 Design GCB라는 이름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이 소프트웨어는 초고압 가스차단기의 유동 해석, 전계 해석, 차단성능 해석 및 열가스 해석 등을 통합한 패키지로, 수치해석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현장 실무자들도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또 차단성능 예측 기능은 물론 최적화 기법을 도입, 차단성능에 영향을 주는 설계변수를 추출해 짧은 시간에 원하는 성능을 가지는 차단기 설계 기능을 가지고 있다.
김 박사는 "외국 선진업체의 경우 새로운 차단기 설계 시에는 축척된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Design GCB와 같이 경험이 많지 않는 설계자도 쉽게 설계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며 "이번 개발에 따라 국내 대기업들은 물론, 연구 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에서도 초고압 전력기기를 비롯한 새로운 전력기기의 연구개발에 쉽게 활용할 수 있어 국산 전력기기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업체들은 초고압 가스차단기를 비롯한 전력기기의 연구개발을 위해 고가의 프로그램을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해 왔다.
김 박사팀은 이미 효성중공업 일진 등 일부 국내 차단기업체에 Design GCB를 판매하고, 이들 업체들이 새로운 차단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연구그룹을 만드는 한편, 사용자 요구 기능을 추가하는 등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