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중국 진출에 박차
SK, 중국 진출에 박차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4.11.26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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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SINOPEC과 합작, 용제 생산·마케팅 법인 설립
중국 현지화 경영으로 '아태지역 메이저사로 도약'
SK주식회사(대표 신헌철)가 지난 10월 中國 현지 지주회사를 설립, 중국에 ‘제2의 SK주식회사 건설’을 선언한 이후 잇따라 두 개의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진출 및 현지화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는 중국 최대 에너지·화학 기업인 SINOPEC(中國石油化工集團公司)산하의 까오차오석유화학(高橋石化)과 합작해 상하이에 친환경 용제 생산·마케팅 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지난 26일 상하이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자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중국 아스팔트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저장성(浙江省) 닝뽀(寧波)에 아스팔트 물류기지도 현지 업체와 합작해 추진할 것이라고 SK는 밝혔다.

▲용제 생산·마케팅 법인 설립
SK가 SINOPEC과 공동 설립하는 용제 생산·마케팅 법인(Shanghai Gaoqiao-SK Solvent Co., 上海高橋愛思開溶劑有限公司)은 양사가 50대50의 지분구조로 구성되며 총 3000만달러(한화 317억원)를 투자해 연간 6만톤의 친환경 탈방향족 용제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상하이에 건설할 계획이다.

SK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인체 및 환경에 유해한 황(Sulfur) 및 방향족 성분을 완전히 제거한 저독성 용제를 이번 합자를 통해 합자법인에 기술을 제공하게 됨에 따라 별도의 기술제공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합작계약 조인식에 참여한 김치형 SK 화학사업부문장 전무는 “이번 합자계약은 SK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최대 에너지·화학 기업 SINOPEC과 진행하는 합작사업으로 향후 협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세계 메이저 화학기업들의 각축장인 중국 시장에서 SK가 기술제공을 하게 됨에 따라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중국 전체 용제시장 규모는 연간 270만톤 규모이며, 연평균 10~15%씩 성장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이 중 SK의 친환경 용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中/高價 용제 시장(2002년 시장 규모 28만톤)에 집중해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품질에 고객 요구에 부응한 제품(Customized Product)을 생산함과 아울러 SK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통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지 용제 생산·마케팅 법인은 조만간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06년 2분기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스팔트 물류 기지 구축
SK는 중국 화동(華東)지역 최대 아스팔트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현지 업체(浙江省 公路物資公司)와 51:49의 지분율로 총 600만달러(한화 68억원)를 공동투자해 최대 3만톤의 아스팔트를 저장하고 입·출하할 수 있는 아스팔트 물류기지 사업도 추진한다.

아스팔트 물류기지 사업은 올해 8월 양사간에 합자투자 계약이 완료됐으며 올해 안으로 중국 정부의 비준 등 제반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업체가 보유하고 있던 이 아스팔트 물류기지는 중국 최대 아스팔트 수요지역인 저장성(浙江省), 상하이 등의 장강(長江) 하류 삼각지역에 위치한 유일한 대규모 아스팔트 물류시설로 향후 SK의 중국 아스팔트 사업 운영 및 확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SK는 지난 10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지주회사 출범식을 갖고 2010년까지 중국 현지에서 매출 5조원, 20여개 현지법인 운영, ‘제2의 SK주식회사’를 건설로 ‘아태지역 에너지·화학 메이저’로 도약하겠다는 중국사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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