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kg의 척추장애인 남편과 함께 무의탁자 보호시설 ‘천사의 집’ 운영
한전과 MB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2000 좋은 한국인 대상」의 대상에 무의탁자 보호시설인 ‘천사의 집’을 운영하는 장순옥(여, 48세)씨가 선정됐다.
한전이 14일 밝힌 「2000 좋은 한국인 대상」의 대상 수상자인 장순옥씨는 93년부터 경기도 고양시에 무의탁자 보호시설인 ‘천사의 집’을 열어 남편과 함께 무의탁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장애아, 치매노인, 고아 등 43명의 갈 곳 없는 사람들을 돌보고 있는 28㎏의 여린 몸의 소유자.
한전에 따르면 장순옥씨는 태어날 때부터 척추장애를 가진 몸으로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아 고아원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으나, 사회에 첫발을 내딘 후 지난 30여년동안 남을 위한 헌신의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무의탁자 보호시설인 천사의 집은 정부기관이나 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후원자들의 봉사활동과 후원금으로 어렵게 운영되고 있다고.
한편「2000 좋은 한국인 대상」의 본상 수상자로는 95년부터 뇌성마비 장애인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성치도(남 42, 경기 군포)씨, 독신으로 81년부터 독거 할머니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는 석순(여 64, 경남 양산)씨, 그리고 알콜중독자·나환자들의 보금자리 ‘평화의 계곡’ 원장 최분이(소피아수녀 62, 경북 성주)씨 등 3명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1시 30분 여의도 MBC TV 스튜디오에서 개최되며, 시상식 실황 및 수상자 소개 르포도 11월 30일 오후 7시 MBC TV를 통해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2천만원, 본상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각 1천만원, 우수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각 5백만원을 받게 된다.
「2000 좋은 한국인 대상」수상자 명단
■ 대 상(1명)
-장순옥(여 48세, 경기 고양시)
93년부터 기아(기아), 장애인 보호시설 천사의 집 운영
■ 본 상(3명)
-성치도(남 42세, 경기 군포시)
95년부터 뇌성마비 장애인 보호시설 양지의 집 운영
-이석순(여 64세, 경남 양산시)
독신여성으로 81년부터 독거 할머니 수용시설 요셉의 집 운영
-최분이(여 62세, 경북 성주군)
수녀 / 나환자, 알콜중독자 등의 보호시설 평화의 계곡 운영
■ 우수상(9명)
-사랑실은 엔젤봉사단 대표 김연풍
전남 신안군 신안군 관내 도서지역 불우이웃에 의료 및 생활서비스 제공
-권순영(여 34세, 서울 마포구)
87년부터 불우여성 복지시설인 한국여성의 집 운영
-오학래(남 37세, 서울 종로구)
경찰관/10여년 전부터 불우이웃 및 봉사단체 지원
-강은수(남 58세, 전남 광주시)
무의탁 노인 79명 수용한 천혜 경로원 운영
-이연순(여 50세,충남 천안시)
31살 때 남편사별 후 정신지체장애인 보금자리 등대의 집 운영
-최재학(남 41세, 경기 양평군)
본인이 장애인으로 90년부터 무의탁 장애인 보호시설 은혜의 집 운영
-박무덕(남 65세, 울산시 북구)
농아학교 교장 / 일평생 불우 장애인·청소년 교육에 헌신
-김기준(남 52세, 경북 칠곡군)
공무원/소년소녀가장에게 생활비, 학비 지원
-최진호(남 50세, 인천시 중구)
장기기증운동 전개, 신부전증환자 지원
박해성 기자 hspark@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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