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티 또 다른 ‘주역’
솔라시티 또 다른 ‘주역’
  • 김기남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04.12.04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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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태양광발전 전문 건설 전기공사업체-송지전력(주)

▲ 송지전력 강용현 사장
빛고을 광주가 태양에너지 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전기공사 업계가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풍향동에 위치한 전기공사 전문업체인 송지전력(주)(사장 강용원). 이 회사가 바로 광주 ‘솔라시티’의 주역이다.

지난 99년에 설립돼 태양광에너지 사업에 뛰어든 지 2년여 밖에 안됐지만 전국 1, 2위의 실적을 보유한 작지만 강한기업.

이처럼 송지전력이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내실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의 외형을 키우는 것 보다 질적성장을 중시하는 강용원 사장의 평소 소신 때문이다.

맨주먹으로 시작한 강 사장은 그동안 물불 가리지 않고 어디에서 일을 맡겨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한다. 여기에 신뢰를 깨뜨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사업철칙으로 삼아 온 것이 자양분이 돼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강 사장은 “무엇보다도 일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자신감이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하며 “그 동안의 현장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틈틈이 취득한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기능사1,2 급 등 자격증 15개가 밑바탕이 됐다”고 덧붙였다.

송지전력의 이같은 기술력은 곧바로 공사주수로 연결됐다. 현재 태양광 사업은 광주 서구 군민센터, 대구 민간발전소, 항공우주연구원, 조선대 실증단지, 광주 동구청.광산구청, 효목도서관, 대구 장산초등학교, 쌍암공원, 함평군 일대 태양광 가로등 등 광주 전역과 대구 일대에 설치돼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곳은 광주시 풍암동에 위치한 서구 군민체육센터다. 이 건물은 국내 최초로 복층유리에 태양광을 도입한 공법으로 자연채광을 이용한 환경친화적인 건물이기 때문.

강 사장은 “이 건물이 복층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중간에 공기층이 있어 방수와 결로에 가장 많이 공을 들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 사장은 업계에서 손꼽히는 스포츠 매니아 ‘CEO (최고경영자)’다.

실제로 그는 마라톤을 3시간 10분대에 주파하는 소문난 마라톤 매니아로 하프코스 완주는 부지기수고 풀코스 완주, 100km 울트라 마라톤까지 완주메달만 2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가족과 직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해 마라톤에 도전한 강 사장은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보스턴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했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다.

이 같은 열정으로 지난달에는 ‘광주 챔프마라톤 협회’ 회장에 선출됐으며 전기공사 업계에도 마라톤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도 처음에는 포기하고 싶은 고통을 수없이 느꼈지만 마라톤이 곧 회사 경영이라고 생각돼 포기할 수 없었다고 지난날을 회고하기도.

강 사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CEO들 사이에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인 수영과 마라톤, 사이클을 동시에 주파하는 철인 3종경기도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회사 경영에도 기본기, 지구력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는 마라톤식 경영방식을 추구한다. 마라톤처럼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해야만 결과를 낼 수 있고 고생한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인생도, 경영도 결국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반면 국내 인간관계의 ‘필수과목’으로 여겨지는 골프와 음주는 별로 하지 않는다. 그 시간을 활용해 체력을 단련하고 자신의 능력계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의 또 하나의 목표는 직원들에게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회사가 아무리 어려워도 직원들 월급은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이는 곧 직원들과의 무언의 약속이라는 것.

마라톤 열정만큼 직원들에게도 애정을 쏟고 있는 강 사장은 최근 전기공사협회 기능경기대회 옥내 배선부문에서 송지전력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며 직원들의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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