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에너지 절약에 우리 모두 동참할 때
[독자투고]에너지 절약에 우리 모두 동참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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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2.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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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제유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가 석유생산국으로 착각하고 있는 듯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을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은 이웃 일본의 3배이고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30~60%로 월등히 높다.

최근 몇 년 전부터 하절기만 되면 전력수급 사정이 원활하지 못해 전력비상이니 수급조정이니 신문, 방송 등 각종 매스컴에서 연신 절전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이렇게 절전운동을 벌이게 된 원인부터 알아보면 80년대 중반 전력수요 성장률을 낮게 책정하는 우를 범해 전력설비 투자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전력시설은 저장할 수 없는 특성이 있어 남으면 설비 과잉투자로 국가적인 손실을 막을 수 없으며, 부족할 때는 우리나라의 국가 정책의 하나인 수출산업에 막대한 지장을 줌은 물론 국민생활 또한 매우 불편을 초래하게 돼 전력수요를 예측하기란 매우 어렵고 또한 매우 중요한 것이다.

10년전 94년도 하절기 전국이 용광로처럼 달아올라 열대야 현상으로 온 국민이 밤잠을 설쳤고 극심한 가뭄으로 전국이 목이 탈 때 에어컨의 급증과 농사용 양수기의 사용이 절정에 올라 전력 예비율이 불과 2~3%대를 오르내려 그때의 긴박했던 전력사정을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될 것이다.

우리나라 전력생산의 주원자재인 에너지는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에너지관리공단의 분석에 의하면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소비자 물가는 약 0.1% 증가하고 무역수지는 7억 500만달러(한화 약 8,500억원)가 감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에너지 과소비는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우리들 가계에도 많은 부담을 주게 됨은 물론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국내경기 회복은 더욱 멀어지게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절전의식을 이완시켜 전력 피크시 전력난으로 인한 전력수급의 불안감을 가중시킬 것이 뻔하다.

따라서 전력소비 즉 에너지절약을 주먹구구식으로 전개할 것이 아니라 조명기구는 고효율 형광등과 전자식 안정기를 사용하여 20~30% 절전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고 냉장고는 냉각코일에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벽과 약 10㎝ 이상 떼어놓고 음식물을 가득 채우지 않으며 냉장고 문을 자주 열고 닫지 않아야 한다.

에어컨 1대의 소비전력은 선풍기 30대와 맞먹을 정도의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는 전기먹는 하마에 비유하는데 전국의 에어컨 실내온도를 1℃만 올려도 약 2조원을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TV, VTR, PC, DVD 등의 사용하지 않은채 플러그를 꽂아놓아 생기는 대기전력이 년5,000억원이 낭비되고 있는 싯점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의 플러그는 빼놓아 전력소비도 줄이고 만약 이상전압이 유입되어도 안전하게 가전기기를 보호하도록 함으로써 에너지절약과 이상전압 유입 방지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자.

발전소를 건설하려면 장기간이 소요되며 단시간내 획기적인 공급능력의 확대란 절대불가능 하므로 ‘전기를 아끼는 것’이 곧 ‘전기를 생산 한다’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져야 한다. 우리 모두 에너지절약에 동참하자.

/ 노진표 (한국전력공사 강남지점 배전운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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