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근거리 이동용 연료전지 자동차가 개발돼 화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9일 국내 최초로 근거리 이동용 전기 자동차를 위한 공랭식 연료전지를 독자 개발, 이 연료전지 시스템을 전기 자동차에 탑재해 5인승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고분자 연료전지 제작은 물론 연료전지 동력 시스템 구성 및 운전제어 알고리즘 개발에 대한 전 과정의 기술력을 국내 최초로 확보해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기연에 따르면 이번 연료전지 자동차는 운전 시 발생하는 동력 요구량에 대해 축전지 및 연료전지의 발전량을 최적으로 조절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연료전지 발전 효율을 50% 이상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축전지를 고효율의 안정적인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축전지 또는 연료전지 단일 시스템을 사용하는 자동차에 비해 효율 및 수명이 크게 향상시켰다.
아울러 100기압을 이용한 48리터 일반 수소 용기 1회 충전으로 기존 전기 자동차의 주행 거리 및 시간을 200% 이상 향상시켰으며 연료전지 자동차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복합재료 수소 용기를 사용할 경우 1회 충전으로 약 210km를 주행할 수 있다.
연료전지는 기존 내연기관과는 달리 전기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로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을 갖춘 차세대 자동차용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기연 관계자는 “이번 근거리 이동용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을 통해 연료전지 자동차 전 개발과정의 기술력을 확보해 향후 우리나라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에 크게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에기연 “시스템 구성 등 개발과정 기술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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