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식 원격제어 가능, 고장률 제로
이화전기의 야심작인 ‘에투스(ETUS)'가 올 한해동안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그 이면에는 한우물 ‘농사꾼 철학’을 바탕으로 꾸준히 기술개발에 투자한 결과,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차세대 무정전전원장치인 에투스는 100% 디지털방식으로 고장확률을 제로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인터넷을 통한 원격 감시 서비스를 구축, 컴퓨터와 장비를 시리얼 케이블로 직접 연결해 원격지에서 실시간으로 감시․제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를 위해 NMS(Network Management System)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버는 자바 애플릿 기술을 이용해 웹브라우저 ‘에투스’의 상태 및 계측 값 등을 표시해 준다. 경보음이 발생할 경우 핸드폰이나 이메일을 통해 신속하게 통보, 사용자의 컴퓨터를 통해 확일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세계 어디에서나 원격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장비 전면에 설치돼 있는 CDP(Control and Display unit)는 사용자가 편리하게 장비의 운전정보를 계측하고 전체 운영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그래픽 LCD를 사용해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이루어지며 모든 내용이 모니터를 통해 한글로 지원된다.
에투스는 또 부하의 종류에 관계없이 전원단 역률을 O.98이상, 전원전류의 고조파 함유율을 3%이하가 되도록 제어하며 100%부하시의 효율이 90%이상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전원계통에 문제를 일으킬 확률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사용자는 발전기 용량을 최소화시킬 수 있어 경제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일본과 수출계약을 맺는 등 국내외에서 약 200여대를 판매했으며 최근에는 농협중앙회와 약 26억원 규모의 무정전전원공급장치인 UPS 이중화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 호평을 받고 있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핵심부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며 선진국의 공업소유권강화 및 핵심기술 이전기피로 인해 전력기기 분야의 원천 기술력이 취약했다”면서 “에투스를 개발하며 100%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수출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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