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절연자재 국산화 ‘주역’
SIEF 2000 수출유공자로 선정돼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성원전기공업(주) 이희만 회장(74)은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생각지도 못한 큰상을 받게되어 영광”이라며 “임직원 등 전 성원인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영광을 임직원에게로 돌렸다.
성원전기공업(주)은 지난 1974년 창업돼 올해로 27년째 전기절연물을 생산해오고 있는 국내 최고의 종합절연물 제조업체이다.
이 회장은 국내에 불모지나 다름없던 전기절연 분야에 평생을 헌신해 온 인물로 국가기간산업의 핵심부품인 전기절연물 국산화에 노력해 온 결과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11㎸ 전동기 주절연용 절연테이프를 비롯해 내화전선용 마이카테이프, 몰드변압기용 절연자재, 원자력 발전용 차폐용케이블 절연자재 등의 국산화를 이루는데 이 회장의 노력이 늘 함께 했다.
특히,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마이카(MICA) 박지를 성원전기공업의 기술로 자체 생산해 100억원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를 창출했다.
이와 함께 유럽 등지에서 수입해오던 마이카 페이퍼(PAPER) 또한 국산화에 성공해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성원전기공업은 최근 경기도 화성에 대지 1만여평에 연건평 3천5백여평에 달하는 공장 부지를 마련, 본사를 옮기는 등 완전 가동이 가능한 향후 2~3년 후 성원전기공업의 새로운 전기를 이뤄갈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성원전기공업은 SIEF 2000에서는 마이카 제품 시리즈를 비롯해 폴리에스터 벤딩 테이프 등의 제품을 주로 선보였다.
이 회장은 “그동안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오던 절연물을 성원전기공업의 기술로 자체 개발, 국내에 보급하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더욱 노력해 최고의 제품을 생산, 보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향후 각오를 밝히며 “화력 및 수력 발전용 절연물 또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개발이 완료되는 2~3년 후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성 기자 hspark@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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