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와 협상결렬후 정부 일방폐지 결정
스웨덴 정부가 2005년 5월 31일자로 바르세벡 원전 2호기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이번 바르세벡 원전 2호기 폐지 결정은 지난 1980년 국민투표를 통해 원자력 폐지정책을 수립한 후 1999년에 바르세벡 원전 1호기를 폐지한 바 있어 예상된 일로 분석되고 있으나 원전폐지 세부일정과 조건에 대한 산업계와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 올 10월 집권여당인 사민당에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폐지결정과 관련해 발전소 지역 자치단체는 이번 결정이 환경영향평가를 근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바르세벡 원전 1호기 폐지에 대한 보상으로 잔여수명기간 동안 발전량에 해당하는 현금과 주식을 지불하기로 했으며 당시 2호기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건을 적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바르세벡 1호기 폐지 당시, 폐로계획도 수립한 바 있으나 1, 2호기 공동으로 폐로를 추진하기 위해 1호기 폐로작업을 개시하진 않았으며 현재 일정대로라면 폐로작업은 2015년경에 추진되어 2020년경에 폐로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웨덴은 바르세벡 2호기 폐지 이후 에너지 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독일에서 천연가스를, 핀란드로부터는 전력을 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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