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터
초일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터
  • 김기남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04.12.30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별인터뷰]오강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 오강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초일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터
고객감동 ‘혁신 드라이브’ 로 고객만족도 1위 선정

최근 윤리경영이 새로운 경영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창립 20돌을 맞이한 한국가스공사(사장 오강현)가 윤리경영을 선포해 관심이 집중됐다.

오강현 사장이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둔 부문이 ‘윤리경영’. 공사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2004년을 윤리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을 위한 청렴계약제, 다면평가제, 직위 공모제 등 분야별 실천프로그램을 전사적으로 가동했다.

오는 2008년까지 현재 3조원인 기업가치를 5조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강령의 핵심을 기업윤리에 맞춘 것이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R&D 활동으로 핵심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신규 고부가가치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한편, 글로벌 전문 인력 양성에도 아낌없이 투자해 한국가스산업 리더기업으로서의 내부역량과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기획예산처가 실시한 ‘2004 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기관?기업 주고객 부문)에서 1위를 차지, 경영혁신 노력이 빛을 발하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음은 오강현 사장의 일문일답이다.

- 취임한지 일년이 조금 지났는데 그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분야는.

▷무엇보다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에너지 산업을 담당하는 공기업으로 늘 국민의 곁에서 국민과 함께하며, 국민의 사랑과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깨끗하고 투명한 ‘정도경영’과 고객을 감동시키는 ‘고객만족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세계 일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현대 경영에 있어서 임직원의 청렴성, 도덕성을 포함한 윤리경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다. 때문에 우리 공사도 윤리경영을 위한 세부 행동강령과 열린경영을 통한 정보 공개, 투명하고 공정한 구매 절차의 확보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자양분으로 삼아 재임 기간 중에 윤리경영을 정착시켜 청정에너지기업에 걸 맞는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 임직원은 물론 소비자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기업 고객만족도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는데.
▷ 이번 결정은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가스공사는 과거에 축적된 고객만족 경영을 더욱 세분화하고 체계화, 조직화된 모습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것이다. 특히 각종 공사 계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을 막기위해 청렴계약제와 청음고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각종 계약시 부정의 소지를 원천 차단하고 회사 내부 및 홈페이지 상에 비리 및 부조리를 신고할 수 있는 창구라는 점에서 관계기관과 고객 모두에게 신뢰구축을 위한 단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스공사 업무의 중심은 고객이다. 과거에 실적 중심으로 회사가 운영되었다면 이제는 업무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태도 또한 고객 지향적으로 변했다. 이를 위해 현재 모든 공사 및 용역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경영수지 악화를 방지해 건전한 상거래 정착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 강도 높은 내부혁신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스산업 구조개편에 따른 경쟁체제가 가시화되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혁신전력, 시장 선도적 경쟁력 확보, 인력 및 조직의 효율적 운영, 상생경영 실현, 디지털 가스공사를 수립했다.

이를 구현해 나가기 위해 경영진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직원들의 개선의견을 수렴, 경영진의 혁신의지를 전파하는 변화 서포터즈를 각 본부별 2인씩 총 22명을 임명했다. 경영층 중심의 책임있는 혁신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과제별로 책임자를 지정해 지원, 관리함으로써 실행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 윤리경영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동안 공직생활은 물론 기업을 경영하며 청렴성, 도덕성을 포함한 윤리경영과 깨끗하고 투명한 정도경영을 추구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기업의 비윤리적인 행태는 거대기업도 몰락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윤리경영은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 소비자의 이익 증대는 물론종업원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 가스공사의 장단기 사업추진 계획을 간략하게 설명하신다면.
▷카타르 RasGas, 오만 OLSG, 프로젝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망 해외가스전에 대한 지분 참여 등 자원개발 분야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또 천연가스 탱크 국산화, 가스 냉난방기 상품화,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배관공급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또한 현재 추진중인 해외 가스전 지분투자 사업 등 해외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열병합발전, 냉열이용사업 등 유망한 신규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올 한해동안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신․재생에너지가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됐고 가스공사도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스와 관련된 수소에너지 분야의 천연가스로부터 연료전지와 수소를 제작하는 기술은 이미 상품화가 되고 있다.

그리고 천연가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인 DME(디메틸에테르)는 기존 가솔린과 디젤 연료에 비해 질소산화물과 미탄화수소의 배출이 낮아 새로운 청정에너지로 부각되고 있다.

공사는 DME 개발에 총 180억원을 투자해 2009년까지 하루 10만톤의 DME 생산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미 합성기술에 대한 개발은 완료된 상태다.

이 기술의 실용화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의한 신규사업진출, 해외 가스전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DME는 수송과 보관에 용이해 복잡한 공정과 과다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어 국내 생산을 통해 연간 6000톤가량의 소비량을 대체할 경우 수입대체 효과는 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 최근 동남아 지역의 강진과 해일로 인한 동절기 가스수급에는 문제가 없는지.
▷최근 가스전에 대한 영향을 확인한 결과 수마트라섬에 위치한 아룬기지에서 가스선적이 1~2일 지연되면서 5만6000톤 정도의 가스 수급이 늦어지고 있지만 아룬기지의 가스생산에는 지장이 없다.

현재 LNG 재고는 15일분, 170만톤에 달해 국내 가스수급에는 영향이 없다. 예년에 비해 겨울철 날씨가 따뜻해 한파 등으로 인한 수급 문제도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

- 가스공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면.
▷2008년까지 현행 3조원선의 기업가치를 5조원대로, 자산규모는 11조원, 주당 내재가치를 7만1,000원으로 끌어올려 가스공사의 비전인 세계인류 종합에너지기업을 구체화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기존 사업분야에 대한 투자수익과 도움부문 경쟁력 제고 및 신규수요 창출, 생산성 향상을 통해 1조원의 기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가스관련 사업분야에 진출하여 1조원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목표에 대비해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및 글로벌 경영시스템을 구축한다는 4대 전략방향을 선정하여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강현 사장은 누구       
  
지난 70년 제9회 행정고시에 합격, 수산청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30여년의 공직생활 동안 특허청장과 산업자원부 차관보까지 지낸 정통파 경제관료 출신이다.

오 사장은 농림수산부 종합기획과장, 상공부 전자정책?산업정책 과장,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 산업자원부 무역정책실장 등 핵심부서를 두루 거치며 주요 산업 및 에너지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탁월한 정책 기획능력과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십을 겸비한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게다가 청렴결백하고 강직해 스스로에게는 엄격하면서도 후배들에게는 배려를 아끼지 않아 두터운 신망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특허청장을 마지막으로 관직을 떠나 한국철도차량 사장, 한국기술거래소 사장, 강원랜드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최고경영자의 터전을 탄탄히 다져왔다.

오 사장은 지난 2003년 9월 가스공사 사장에 취임한 이후 가장 깨끗한 연료인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회사인 한국가스공사의 이미지에 걸맞게 가장 깨끗한 회사로 정평이 나야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깨끗하고 투명한 정도경영’과 ‘경영혁신’을 경영원칙으로 삼아 적극추진, 가스공사의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게다가 국민 모두에게 신뢰와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윤리경영’이 반드시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깨끗한 에너지, 깨끗한 기업’을 목표로 2004년을 ‘윤리경영 원년의 해’로 삼아 공기업 내부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적극 실천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강원 양양(55세) △양양고, 고려대 법학과 △미국 농무성 대학원 수료 △70년 행정고시 합격(9회) △ 농림수산부 종합기획과장 △o주 독일 상무관 △상공부 전자정책과장·산업정책과장 △대전EXPO조직위원회 운영본부장(91년) △상공자원부 공보관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 △대통령 경제비서관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 △산업자원부 무역정책실장. 차관보 △특허청장(1999 ~ 2000년) △한국철도차량(주) 사장(2000년) △한국기술거래소 사장(2002년) △강원랜드 사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