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정부관계자 및 (주)아이엠알아이 업체 관계자 등과 함께 평양시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평양전자제품개발회사에 대한 현장실사를 실시했다.
이번 실사는 남한의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 의거해 현장 실사를 최초로 실시한 것으로 남북한 경제교류협력을 정부 당사자간 차원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현장 실사가 실시된 평양전자제품개발회사는 남한의 (주)아이엠알아이社가 투자한 회사로 17인치 컴퓨터 모니터를 생산하고 있다.
(주)아이엠알아이가 원부자재를 전량 공급, 조립생산하고 있는 평양전자제품개발회사는 향후 19인치 모니터를 추가로 조립 생산하는 등 생산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표준원은 그동안 남북관계의 특수성으로 인해 북한내에 있는 제조공장의 현장실사를 생략해왔다고 밝히고 이번 실사가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투자한 다른 공장으로 확대 추진할 수 있는 시발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99년 7월 개정되어 올 7월부터 시행된 전기용품안전관리법 개정법률에 따르면 모니터, TV 등 172개 안전인증 대상 전기용품에 대해서는 기술표준원장이 지정한 3개의 민간 안전인증기관에서 공장검사와 제품시험을 거쳐 안전인증을 규정하고 있다.
김계현 기자 gido0304@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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