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보화로 경제회복 전기 마련해야
중소기업 정보화로 경제회복 전기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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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1.0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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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안경률 한나라당 의원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고유가에 원자재대란, 그리고 달러약세 등 계속되는 악재로 인한 경제침체 속에서 우리 국민들은 IMF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많은 고통을 겪었다.

정부에서는 “이제 나올 만한 악재는 다 나왔기 때문에 금년에는 더 나빠질 것도 없다. 따라서 금년에는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고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으나, 금년에도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공산이 큰데다가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있어 우리 수출기업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으며, 아직도 4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신용불량자와 가구당 3000만원이 넘는 가계부채는 내수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올해 우리의 경제성장률을 4%로 잡고 있으나 3%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야말로 2005년 한해는 우리나라가 장기침체로 빠져드느냐 아니면 경제침체의 늪을 탈출하느냐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이러한 경제위기를 벗어나 국민소득 2만불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전체 고용의 86.7%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활력이 되살아나지 않고서는 결코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우리 중소기업은 극심한 내수침체로 업종에 관계없이 매출이 줄어들고, 자금난에다 원자재가격까지 급등하면서 가동률은 거의 2년 가까이 60%대에 머물러 15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주5일근무제, 고용허가제, 단체수의계약제 폐지논의 등은 우리 중소기업의 입지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이러한 열악한 여건 가운데서 우리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먼저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신기술로 무장함과 동시에, 초고속 인터넷 기반시설을 활용하는 등 끊임없이 경영혁신을 이뤄나가야 한다.

특히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세계경제는 디지털화라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경제의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과 함께 이를 기업경영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기업간 경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즉 이제 정보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이며, 글로벌시대의 필수적인 생존요건이 되었다.

새 시대의 정보화혁명은 기업경영활동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으로서 우리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던져주고 있다.

오늘날의 IT기술은 신제품이나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의 개발을 촉진하고, 새로운 유통방식을 창출하거나 유통경로를 단축함으로써 비용을 낮추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영국 통상산업부에서 발간한 2003년도 '국제 벤치마킹 스타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IT인프라를 갖추고도 활용도가 낮아 중소기업의 정보화지수가 0.50으로 OECD국가중 6위에 그치고 있으며, 앞으로 다른 국가들의 약진으로 IT강국으로서의 위상이 추월당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에서도 중소기업의 IT활용도를 높이고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정보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우리 중소기업이 e-비지니스 도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네트워크화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중소기업의 정보화 마인드를 제고시키고 시스템을 보급·확산시키는데 1차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앞으로는 시스템 도입과정에서 나타난 갖가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각 기업의 구체적인 사정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도입된 시스템의 사후관리와 활용, 그리고 이를 위한 전문인력의 육성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제고하고 우리나라가 경제회복의 전기를 마련하는 희망찬 2005년 한 해가 될 것을 기대해본다.

/ 안경률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한나라당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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