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얘기하는 본인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혜택들이 의당 있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며 단 한순간도 그런 혜택들이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 중에 인류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전기’가 아닐까 한다. 그만큼 전기는 우리의 생활과 뗄 수 없는 물과 공기와도 같은 존재가 되버린 것이다.
우리나라의 최초 전기 사용은 1887년 3월 6일 경복궁(건청전)의 향원전 연못의 물을 끌어올려 증기발전기 3㎾ 2대를 돌려 16(촉광) 아크등을 밝힌 것이다.
연못의 물을 먹고 켜진 불이라 하여 ‘물불’이라고 불렸다.
그로부터 불과 115년 뒤 지금은 어떠한가?
기차를 움직이고 도시의 밤을 밝히고 있다. 각 가정마다 수많은 전자제품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만큼 우리네 삶의 질이 높아졌고 국가경쟁력을 강화시켜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전기도 공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전기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는 화력, 원자력, 수력 등 각종 발전소가 가동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갈수록 환경단체 및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전력산업이 위축을 받고 있다. 전력수요의 증가에 따라 계획되었던 신규 발전소 건설이 지연되고 방폐물관리시설의 건설이 적기에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위하여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다.
꼭 준비해야하는 것들이라면 소모적인 갈등보다는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역량으로 결집하여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사회적 풍토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