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 우 종 천 처장
울산화력발전 우 종 천 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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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11.1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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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종천 처장

“정보화 선도사업소 구현 최선”


태평양을 넘나드는 크고 작은 화물선과 유조선들이 포진해 있는 울산항, 그 항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울산화력발전처가 올해로 준공 30주년을 맞았다.

울산화력은 첫 새벽 힘찬 닭울음소리로 홰를 치듯 발전기의 시동을 거는 시각은 새벽3시.

울산화력 4·5·6호기는 매일 밤 자정께 죽었다가 새벽이면 이내 살아난다.

40만kV급 발전 설비들을 하루도 빠짐없이 ‘정지했다, 기동하는’일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늘 숨가쁘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이 울산화력 발전처의 숙명인지도 모른다.

자칫 방심했다간 서울시내의 아파트 한 채 값이 순식간에 불타 없어지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엄청난 연료의 소모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 울산화력 발전처의 한쪽에선 예방정비공사가 한창이다. 20만kV급 1·2·3호기와 지난여름 4천만kV 이상을 기록했던 첨두부하를 커버했던 복합설비들이 모두 예방정비에 들어간 것이다.

이처럼 한쪽에선 일일 기동 및 정지하랴, 그에 따른 점검 보수하랴, 또 한쪽에선 예방정비공사 하랴, 울산화력의 일상은 그래서 늘 맥박이 뛰고 생동감이 넘친다.

그것은 바로 울산화력 570여 명의 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로 임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울산화력은 현재 기력과 복합설비를 갖춘 300만kV급 대형 발전소로 중유발전소로선 국내 최대규모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1960년대 말 식욕이 왕성했던 울산화력은 본래 민간 전력회사였던 동해전력(주)에 의해 1968년 7월부터 20만kV급 1~3호기가 건설에 착수하였고, 1972년 4월, 한국전력에 인수 합병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울산화력은 그 뒤 40만 kV급 기력설비 3기를 추가로 증설하였고, 지금의 제2발전소인 복합화력설비 120만 kV도 97년까지 준공시켜 대형 화력발전단지로 부상한 것이다.

그리고 울산화력은 ‘세계화, 정보화를 선도하는 사업소 구현’을 위해 ‘안전’,‘환경’,‘품질’을 최우선으로 하여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발전소를 만들겠다’는 의욕을 불태우면서 99년 10월 6일까지 무재해 5배 달성을 무사히 마치고, 또 10배 달성을 목표로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하면, 150m높이의 고연돌과 전기 집진기, 배연탈황설비와 종합폐수처리설비, 방음벽 등 환경설비들을 고루 갖추고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을 철저히 방지하고 있어 세계 환경의 날인 지난6월 5일에는 환경처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울산 시내중 고교생과 직원, 가족에게 ‘환경’을 소재로 한 벽화 그리기 대회를 유치하고 그 가운데 입상작까지 가린 이 ‘화담’은 울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울산화력이 ‘세계화, 정보화 선도 사업소 구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또 한 분야는 품질경영. 전기의 품질확보와 전력계통 안정운영을 위해 ‘품질경영 방침’을 철저히 운영한 결과 제2발전소 김유덕 전기부장을 주축으로 한 13명의 ‘북극성’품질분임조가 발전기 수소가스 누출방지를 통한 고장정지 예방으로 지난 9월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금상을 수상하는 등 지난해와 올해에 연이은 쾌거도 안았다.

울산화력 발전처에는 직원들이 570여명이나 되다보니 재주꾼이 많은 것도 특징이라 한다.

서예가 홍진표(1발 발전2부)과장, 울산시풍물연합회 회장인 사물놀이(상쇠)의 대가 이태웅(공무부)씨, 울산 향토사 연구가 이상도(기획관리부)씨를 비롯해 산악인이자 스킨스쿠버의 대가 홍인표(1발 발전2부)씨, 서양화가 김봉민(1발 발전1부)씨 등이 바로 그들이다.




김갑주 기자 gjkim@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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